[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아스널이 ‘펄스나인’으로 유명한 호베르트 피르미누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브라질 ‘RTI 에스포르트’는 19일(한국시간) “피르미누가 2025년 사우디아라비아 알 아흘리에 잔류할 가능성은 낮다. 현재 그는 구단과 원만한 계약 해지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며 새로운 팀에서 커리어를 이어가려 한다. 한편, 아스널의 잠재적 관심에 대한 소문이 돌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공격진이 전말 상태인 아스널이다. 최근 유일하다시피한 최전방 자원인 카이 하베르츠가 시즌 아웃을 당했다. 그 밖에도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부카요 사카, 가브리엘 제주스 등 주축 공격진이 모두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버텨야 할까. 아스널이 지난 라운드에서 미드필더를 최전방에 세우는 초강수를 둬 성공을 맛봤다. 아스널은 15일 영국 레스터에 위치한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에서 레스터 시티에 2-0 승리를 거뒀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깜짝 공격수 기용이 승부처가 됐다. 후반 중반까지 경기가 풀리지 않자 아르테타 감독은 부진한 라힘 스털링을 빼고 중앙 미드필더인 미켈 메리노를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했다.
아르테타 감독의 묘수는 거짓말처럼 완벽 적중했다. 후반 35분 메리노가 은와네리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하며 선제골에 성공했다. 이어서 후반 41분엔 메리노가 트로사르의 크로스를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쐐기 골을 넣었다. 아스널의 2-0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한 경기를 잘 넘긴 아스널이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임시방편일 뿐이다. 타이틀을 노리는 아스널이기에 득점력이 동반된 공격수가 필요한 현실이다. 이에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공격수 영입에 열을 올릴 아스널이다.
하지만 아르테타 감독은 ‘제로톱’ 전술에 맛을 들인 것 같다. 득점력이 동반된 공격수가 아닌 패스 연계와 전술 수행 능력이 우수한 베테랑 공격수가 급 물망에 올랐다. 바로 과거 리버풀에서 활약한 피르미누다.
피르미누는 2009년 자국 리그 피게이렌시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TSG 1899 호펜하임과 리버풀 등을 거쳐 알 아흘리에서 뛰고 있는 공격수다. 전술 이해도와 오프 더 볼 움직임이 특출난 그는 연계플레이에 능하며, 왕성한 활동량과 헌신적인 수비 가담도 장점이다. 브라질 출신답게 발기술도 좋아 탈압박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리버풀의 전성기를 이끈 것으로 유명하다. 피르미누는 리버풀에서 통산 256경기 동안 82골과 55도움을 기록했다. 8년 동안 프리미어리그,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씩 우승을 경험했다.
전성기를 구가한 후 5,000만 유로(약 750억 원)과 함께 사우디행을 택한 피르미누다. 그런데 최근 유럽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RTI 에스포르트’sms “피리미누의 측근들은 즉각적인 계약 해지를 위한 합의점을 찾고 있고, 선수 본인도 이번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나기 위해 일부 금액을 포기할 의사가 있다고 한다. 피르미누는 유럽 복귀를 선호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아스널이 관심을 표했다. “아스널이 잠재적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 아스널은 부상으로 공격진이 약화된 상황에서 피르미누를 시장의 기회로 보고 있다. 하지만 피르미누의 에이전트는 아스널 접촉이나 문의가 없었다고 부인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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