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밀린' 케이뱅크 IPO…비씨카드 최원석 '고심'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또 밀린' 케이뱅크 IPO…비씨카드 최원석 '고심'

프라임경제 2025-02-19 18:22:33 신고

3줄요약
케이뱅크 상장이 실패할 경우 대주주 BC카드는 7250억원의 투자금을 FI들에게 반환해야 한다. 또 최원석 대표 연임에도 영향이 갈 전망이다. ⓒ BC카드

[프라임경제] 케이뱅크 기업공개(IPO)가 계속 밀리는 탓에 최원석 BC카드 대표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상장을 실패할 경우 7000억원대의 막대한 투자금을 돌려줘야 하는데다, 본인의 연임에도 영향이 가기 때문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최근 기업공개(IPO) 연기를 선언했다. 앞서 케이뱅크는 2022년 첫 도전 이후 지난해 10월에도 상장을 추진하는 등 두차례 IPO에 나선 바 있다. 

지난해 받은 상장예비심사 효력이 내달 안으로 끝나기에 그전에 세번째 상장을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두번째 시도에 이어 이번에도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주식시장 부진을 이유로 물러섰다. 올바른 기업가치를 평가받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대주주 BC카드가 케이뱅크 IPO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는 CEO 연임 여부에 있다. 

최원석 대표는 지난해 12월 BC카드 임원추천위원회를 통해 연임을 확정지었다. 지난 2021년 2월 취임, 2023년 3월 재선임됐으며 내년 2월까지 3연임을 이어간다. 

케이뱅크 IPO가 2연속 불발되며 연임 여부도 불확실하다는 예상이 따랐으나 시장의 대내외적 불확실성 고조에 내부사정을 잘 아는 최 대표를 재신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만큼 최 대표의 어깨는 무겁다. 뿐만 아니라 케이뱅크 IPO 성패 여부는 BC카드 재정에도 타격이 있다.

앞서 BC카드는 대주주 지위를 확보할 수 있는 케이뱅크 지분 34%를 2300억원에 인수했다. 당초 BC카드 모회사 KT가 직접 케이뱅크 지분을 10%에서 34%로 늘릴 계획이었다. 그러나 공정거래위원회가 공공입찰 담합 주도 혐의로 KT를 검찰에 고발하며 금융위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도 중단됐다. 

이후 BC카드는 대주주로서 지난 2021년 4250억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케이뱅크에만 7000억원에 가까운 돈을 쓴 셈이다. 

이에 더해 BC카드는 유상증자 당시 케이뱅크가 적정 몸값으로 상장하는 조건으로 재무적투자자(FI)들에게 7250억원을 투자받았다. 참여한 FI는 △베인캐피탈 △MBK파트너스 △MG새마을금고 △신한대체 △JS프라이빗에쿼티 △컴투스 등이다. 

해당 투자에는 동반매각청구권(드래그얼롱)과 풋옵션이 포함돼 있다. 따라서 내년 7월 안으로 케이뱅크가 상장되지 않고, FI들이 옵션을 행사하면 BC카드는 7250억원의 투자금을 반환해야 한다. 

더군다나 이 경우 FI 지분을 외부에 매각해야 하는데, 매수자를 찾는데도 시간이 소요된다.

BC카드 관계자는 "IPO 계획이나 일정 등은 케이뱅크에서 주관한다"며 "언제 할지 (당사도) 알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프라임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