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19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공직자의 도덕성과 청렴성을 강조하며 날선 발언을 쏟아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노동개혁 토론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공직자가 깨끗하지 않으면 온 나라가 더러워져 국민이 살 수 없다"며 "진실하고 청렴한 사람만이 공직을 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이재명 대표가 직면한 공직선거법 위반,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 위증교사, 불법 대북송금 의혹 등을 우회적으로 지적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김 장관은 "진정한 공직자는 자신이 아닌 가장 어렵고 힘든 사람들을 위해 온몸과 마음을 다하는 사람"이라며 공직자의 기본 자세를 강조했다.
이날 김 장관은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은 중도보수 정도의 포지션'이라는 발언에 대해서도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이승만 전 대통령을 "대한민국에서 가장 진보적인 사람"이라 평가하며,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도 진보적 관점에서 재조명했다.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과 관련해서는 "국론이 양분된 상태"라며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공정한 절차와 결론"을 당부했다. 또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결정을 거론하며 헌재의 신중한 판단을 촉구했다.
김 장관은 자신의 정치적 이력을 언급하며 "청계천 노동자부터 경기도지사까지, 전 과정에서 사회적 약자를 보살피는 것이 공직자의 첫 직분임을 잊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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