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혁 삼성전자 CTO “포스트 AI 시대 반도체는 필수···아직 갈 길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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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혁 삼성전자 CTO “포스트 AI 시대 반도체는 필수···아직 갈 길 멀다”

이뉴스투데이 2025-02-19 16:47: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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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혁 삼성전자 사장이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세미콘 코리아 2025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안경선 기자]
송재혁 삼성전자 사장이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세미콘 코리아 2025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안경선 기자]

[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송재혁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이 포스트 인공지능(AI) 시대 반도체의 역할과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설비·소재 업체부터 고객에 이르는 반도체 생태계 전체를 아우를 밸류체인 협력이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송 CTO는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세미콘 코리아 2025’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반도체는 데이터를 비롯해 환경변화를 센싱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며 “AI 기술이 센서와 결합해 환경을 감지하고 적응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공지능 기술에 있어 반도체는 인간의 뇌와 비슷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봤다. 그는 "우리 몸의 2% 무게에 불과한 뇌가 80%의 에너지를 쓰듯 반도체도 마찬가지다”며 “AI와 뇌는 다른 길을 겪어왔지만 에너지 효율을 키우는 비슷한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간의 뇌를 예시로 들며 AI 기술의 미래에 대해 설명했다.

송 CTO는 “인간의 뇌는 34억년 동안 진화했는데 우리 몸의 2%를 차지하지만 전체 에너지의 20%를 쓸 만큼 효율이 있다"며 "반면 AI는 80년 간 급속도로 발전해 현재 AI의 정확도는 92%까지 올라왔다”며 “AI 기술을 지탱하는 반도체 기술은 휴먼 브레인에 상대가 안될 정도로 갈길이 멀지만, 성능은 높이고, 전력 소비는 줄이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AI의 경쟁자는 인간의 뇌가 될 것인데, AI가 해결해야 할 숙제는 전력 소비 절감이다. 이 점에서도 AI는 인간의 뇌에 상대가 안될 정도로 갈 길이 멀다”고 부연했다.

AI가 인간의 뇌와 같은 성능을 내기 위해 반도체 기술이 필수 요소이지만 기술 개발에 상당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는 내용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반도체가 속도 향상, 전력 소비 절감을 이뤄내고 있지만 한 세대를 개발하는 데 난이도가 굉장히 높아지고 있다”며 “예전에 1년 만에 했던 것을 최근에는 2~3년 걸리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송 사장은 AI 이후 산업을 주도할 기술로 자율주행, 우주 기술, 퀀텀 컴퓨팅, 휴머노이드 로봇, 바이오 기술 등을 꼽았다.

한편 송 사장은 전날 열린 삼성전자 이사회에서 전영현 DS부문장 부회장과 함께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되면서 삼성전자의 AI 반도체 투자를 더 강화할 전망이다. 그는 D램과 낸드 등 메모리 공정 개발에서 양산까지 전 과정을 담당한 기술 전문가다.

송 사장은 AI 기술의 성장성을 강조하고 나서 AI 중심의 차세대 메모리 개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는 차기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도 맡을 것으로 예상돼 AI 반도체의 중요성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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