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쩍벌남 됐어”... 팰리세이드 9인승, 1열 시트의 용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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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쩍벌남 됐어”... 팰리세이드 9인승, 1열 시트의 용도는?

오토트리뷴 2025-02-19 16:45: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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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현대차가 신형 팰리세이드에 구성한 9인승 배열은 여전히 화제에 올라있다. 각종 세금 감면 및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이용 혜택을 누릴 수 있지만, 이를 위한 ‘구색 갖추기’라는 의견도 많다.

▲현대 팰리세이드 9인승 1열 중앙 시트 사용 시 2열 실내(사진=김동민 기자)
▲현대 팰리세이드 9인승 1열 중앙 시트 사용 시 2열 실내(사진=김동민 기자)


매우 제한적인 1열 중앙 시트

팰리세이드 9인승 1열 중앙 시트에 키 173cm인 기자가 앉았다. 기본적으로 시트 폭 자체가 매우 좁기 때문에 다리를 모아야 한다. 또한 센터 터널이 높게 올라와 있어 무릎을 치켜올린 자세로 착석할 수밖에 없다.

▲현대 팰리세이드 9인승 1열 중앙 시트 착좌 시 무릎과 다리가 센터패시아 모두를 가린다.(사진=김동민 기자)
▲현대 팰리세이드 9인승 1열 중앙 시트 착좌 시 무릎과 다리가 센터패시아 모두를 가린다.(사진=김동민 기자)

이 상태에서는 중앙 디스플레이 아래에 있는 송풍구와 인포테인먼트 조작 패널, 공조 패널 모두를 가린다. 운전자나 조수석에 앉은 승객이 이를 조작하기 위해서는 다리를 한쪽으로 치우거나, 아예 다리를 벌려야 한다.

▲현대 팰리세이드 9인승 1열 중앙 시트에서 왼쪽 다리를 뻗으면 발에 가속 페달이 닿는다.(사진=김동민 기자)
▲현대 팰리세이드 9인승 1열 중앙 시트에서 왼쪽 다리를 뻗으면 발에 가속 페달이 닿는다.(사진=김동민 기자)

다리를 펴기도 쉽지 않다. 오른쪽은 그래도 조수석 승객과 간섭을 차치하면 뻗을 수 있다. 하지만 왼쪽은 절대 필 수 없다. 왼쪽 다리를 편 순간 가속 페달이 발에 닿았다. 무조건 사고를 유발할 수밖에 없는 포지션인 셈이다.

안전벨트는 그래도 3점식이다. 하지만 벨트가 나오는 위치가 생소하다. 일반적으로는 어깨 위에서 내려오지만, 팰리세이드 1열 중앙 시트는 왼쪽 어깨 뒤쪽 아래에서 둘러 나온다. 평균 키는 큰 문제 없지만, 그보다 크다면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현대 팰리세이드 9인승 1열 중앙 시트 착좌 시 상대적으로 가장 편한 자세(사진=김동민 기자)
▲현대 팰리세이드 9인승 1열 중앙 시트 착좌 시 상대적으로 가장 편한 자세(사진=김동민 기자)

결론적으로 팰리세이드 9인승 1열 중앙 시트는 성인이 잠깐 앉을 수는 있을지언정 장거리는 매우 어렵다. 그렇다고 카시트 장착도 불가능하기 때문에 유아를 앉힐 수도 없다. 여러 조건을 따질 경우 앉을 수 있는 사람 자체를 찾기 힘들다.

▲현대 팰리세이드 9인승 1열 실내(사진=김동민 기자)
▲현대 팰리세이드 9인승 1열 실내(사진=김동민 기자)


2열 중앙 시트에도 있는 문제

불편함은 1열에만 생기는 것이 아니다. 2열 중앙 시트에 앉는 승객도 시야와 레그룸 등에서 상당한 제약이 발생한다. 먼저 암레스트를 겸하는 중앙 시트 등받이는 운전석 및 조수석 등받이보다 길다. 그 때문에 전방 시야가 상당히 가려진다.

▲현대 팰리세이드 9인승 1열 중앙 시트 사용 시 2열 중앙 시트 시야 및 공간(사진=김동민 기자)
▲현대 팰리세이드 9인승 1열 중앙 시트 사용 시 2열 중앙 시트 시야 및 공간(사진=김동민 기자)

레그룸도 줄어든다. 등받이가 펴지면서 뒤로 넘어오는 구조로 되어있다. 등받이를 펼치지 않았을 때보다 무릎 공간 일부를 잡아먹는데, 결국 1열과 2열 상관없이 중앙 시트에 앉은 승객은 모두 다리를 모으고 무릎을 세워야 한다.

▲현대 팰리세이드 9인승 센터 콘솔 개방 버튼. 등받이를 펼 경우 작동하지 않는다.(사진=김동민 기자)
▲현대 팰리세이드 9인승 센터 콘솔 개방 버튼. 등받이를 펼 경우 작동하지 않는다.(사진=김동민 기자)

안전은 신경 썼다. 암레스트 콘솔은 등받이를 폈을 경우 열리지 않는다. 개방 버튼을 눌러도 반응이 없고, 아예 고정되는 느낌이다. 갑자기 열려 2열 승객이 다칠 수도 있는 상황을 대비해 놓았다.

▲현대 팰리세이드 9인승 1열 중앙 시트 착좌 시 허벅지가 뜬다.(사진=김동민 기자)
▲현대 팰리세이드 9인승 1열 중앙 시트 착좌 시 허벅지가 뜬다.(사진=김동민 기자)


애초에 사용 빈도 낮은 자리

결론적으로 팰리세이드 구매 시 9인승을 선택한다면 1열 중앙 시트는 사람이 앉기 매우 불편함을 인지해야 한다. 또한 이를 감내하고 앉을 경우 2열 중앙 시트에 앉는 승객도 불편함이 추가된다.

세제 혜택 등을 제외하고 구성으로만 보면 이점이 적어보이지만, 1열 중앙 시트 사용 자체가 매우 적은 점을 고려해야 한다. 보편적으로 5인 이상이 탈 경우 운전석 및 조수석과 2열을 먼저 채운다. 이후 추가 인원은 3열부터 들어간다.

▲현대 팰리세이드 9인승 1열 실내(사진=김동민 기자)
▲현대 팰리세이드 9인승 1열 실내(사진=김동민 기자)

결국 9명을 가득 채워 타는 것이 아니라면 1열 중앙 시트는 거의 쓰지 않는 거나 다름없다. 그렇다면 단점도 퇴색된다. +1 개념으로만 생각하고 평소에는 일반적인 센터 콘솔로 보는 것이 좋다.

kdm@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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