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가동민 기자(상암동)] 변성환 감독이 이관우 감독의 도발에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은 갖고 있다. 처맞기 전까지”라는 마이크 타이슨의 말로 답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9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누리꿈 스퀘어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5 개막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인천 유나이티드, 충남아산FC, 서울 이랜드, 전남 드래곤즈, 부산 아이파크, 수원 삼성, 김포FC, 부천FC, 천안시티FC, 충북청주FC, 안산 그리너스, 경남FC, 성남FC, 화성FC의 감독과 대표 선수가 참석했다.
이날 개막전 상대들에게 서로 도발하는 그림이 나왔다. 안산과 수원은 개막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안산의 이관우 감독은 “변성환 감독이 빈틈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수원이 우리를 개막전에 만나 힘들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관우 감독은 앞서 수원을 끌어내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관우 감독은 “39번의 결승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첫 경기가 수원이다. 수원부터 끌어내리겠다. 인천, 수원, 서울 이랜드, 전남이 강하다는 소문을 들었다. 첫 경기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변성환 감독은 행사 내내 겸손한 자세를 보였지만 이관우 감독의 말에는 강하게 반응했다. 변성환 감독은 “수원을 끌어내리겠다는 말은 실수였다. 우리가 아니라 인천을 이야기했어야 했다. 우리도 빈틈이 있을 것이다. 겸손하게 가려 했는데 마이크 타이슨의 말을 인용하겠다.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은 갖고 있다. 처맞기 전까지”라고 답했다.
이관우 감독은 선수 시절 수원에서 활약했다. 잘생긴 외모는 물론 뛰어난 실력까지 겸비해 많은 인기를 누렸다. 그런 이관우 감독이 수원을 도발해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지난 시즌 수원과 안산의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점한 건 수원이었다. 수원은 3번의 맞대결에서 2승 1무를 거두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공교롭게 수원과 안산 모두 변성환 감독, 이관우 감독과 프리 시즌을 보내는 첫 시즌이다. 치열한 도발이 오간 가운데 개막전에서 어떤 경기가 펼쳐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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