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인천 영종국제도시에 위치한 모히건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의 경영권이 글로벌 사모펀드로 넘어갔다.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인스파이어)는 글로벌 사모펀드 베인캐피탈의 인수 권리 행사로 모회사 MGE 코리아 리미티드의 경영권이 미국 모히건사에서 베인캐피탈로 이전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리조트 사명도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로 바뀐다.
모히건사는 인스파이어를 담보로 대출을 받았으나 적자 누적으로 베인캐피탈과 대출 약정을 지키지 못해 경영권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 인스파이어
이번 인수는 인스파이어의 적자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인스파이어는 지난해 개장 이후 처음 발표한 회계연도(2023년 10월~2024년 9월) 실적에서 당기순손실 2654억원을 기록했다.
사모펀드에 인스파이어가 넘어감에 따라 동북아 최대 규모의 복합리조트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에 차질이 예상된다.
미국 코네티컷에 본사를 둔 글로벌 프리미엄 복합리조트 개발·운영기업인 모히건사는 올해부터 추가 확장사업을 벌여 2046년까지 4단계에 걸쳐 6조원을 투자해 동북아시아 최대 규모의 복합리조트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인스파이어 측은 "임직원과 고객, 일상적인 리조트 운영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현 경영진은 베인캐피탈과 긴밀히 협력해 원활한 사업 운영을 보장하고, 시장 내 인스파이어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들을 단계적으로 도입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인스파이어는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1275실의 5성급 호텔 타워 3개 동, 1만5000석 규모의 국내 최초 공연 전문 아레나, 유리돔 형태의 실내 워터파크, 외국인 전용 카지노 등을 갖춘 복합리조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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