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서울 중구에서 열린 은행장 간담회에서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의 체제 아래 최근 발생한 부당대출 사고 등 논란을 수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은행 내 파벌과 내부통제의 문제가 있는 상황에서 임 회장이 갑자기 물러나면 거버넌스에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임 회장이 임기를 채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금융당국 입장에서는 임 회장이 임기를 지키고 거버넌스가 흔들리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원장은 우리금융에 대한 경영실태평가 결과는 공정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금융 거버넌스가 유지된 채 사태를 수습해야 한다는 당위와 아무렇게나 해도 된다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며, "경영실태평가 도출 및 자회사 편입 문제 등은 원칙대로 엄정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시중은행들이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하지 않고 가산금리를 높게 유지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이 원장은 "작년 10월부터 시작된 기준금리 인하 흐름이 올해 1분기부터는 어느 정도 효과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금융당국 내에서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바람직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전하며, "소비자들이 곧 금리 인하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달 말 금융위원회와 함께 주가연계증권(ELS) 등 고위험 상품 판매 관련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대책이 금융시장의 안정성과 소비자 보호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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