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리튬 가공 장비 기업, 美 제재에 '수출 중단' 맞대응... 배터리 산업 타격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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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리튬 가공 장비 기업, 美 제재에 '수출 중단' 맞대응... 배터리 산업 타격받나

M투데이 2025-02-19 13:42: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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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Winfuture
출처=Winfuture

[엠투데이 임헌섭 기자] 중국의 한 기업이 미국의 강력한 수출 제재에 대응해 배터리 핵심 원료인 리튬 가공 장비의 수출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장쑤 지우우 하이테크(Jiangsu Jiuwu Hi-Tech)가 고객사에 리튬 가공용 특수 필터링 장비인 '솔벤트(Sorbent)'의 수출을 중단한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솔벤트는 염수 및 기타 용액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데 필수적인 장비로, 중국은 이 기술의 글로벌 선두주자로 꼽힌다. 다만 정확한 시장 규모는 중국 정부의 제한적인 데이터 공개로 인해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 1월, 배터리 및 리튬 관련 기술의 수출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에는 단순한 제안 단계였지만, 이번 조치는 실제로 이러한 정책이 시행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만약 해당 규정이 공식적으로 발효될 경우, 현지 기업들은 관련 기술과 장비를 수출하기 위해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로이터 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또 다른 주요 솔벤트 제조업체인 선레진 뉴 머티리얼즈(Sunresin New Materials)도 정부와 수출 금지 조치를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중국 상무부가 기업들에게 10억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 체결을 피하라고 경고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와 함께 은행들도 수출 금융 지원에 대한 추가 승인 절차를 요구하는 등 리튬 관련 산업 전반에 대한 통제가 강화되고 있다.

이번 조치는 미·중 무역 갈등 속에서 중국이 리튬 가공 시장에서의 우위를 경제적 압박 수단으로 활용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리튬은 전기차 배터리를 비롯한 첨단 산업에 필수적인 원료이기 때문에, 중국의 수출 통제는 서방 자동차 및 배터리 제조업체들에게 상당한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과 동맹국들도 중국을 견제하는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중국 반도체 산업을 타격하기 위해 네덜란드의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ASML이 최신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EUV(극자외선) 리소그래피 시스템을 중국에 공급하지 못하도록 제한한 것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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