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잘 걸리는 10가지 암…'암, 의사에게 자세히 묻다'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 티핑 포인트의 설계자들 = 말콤 글래드웰 지음. 김태훈 옮김.
대유행이나 신드롬을 일으키는 요소를 고찰한 책 '티핑 포인트'를 2000년 출간해 주목받은 저자가 이후 25년 사이의 사회 변화를 반영해 세상의 변화를 유발하는 이들이 누구이고, 어떤 기법을 사용하는지 탐구한다.
제목에 사용된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는 어떤 변화나 효과를 멈출 수 없게 된 시점을 의미한다. 국립국어원은 티핑 포인트의 다듬은 말을 '급변점'으로 제안하고 있다. 혹자는 전환점이나 임계점과 비슷한 의미로 해석하기도 한다.
책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유행했던 은행강도 사건, 감염병을 다수에게 퍼뜨린 슈퍼 전파자, 흑인과 백인의 사회적 통합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사건 등을 통해 티핑 포인트를 좌우하는 요소를 살펴본다.
아울러 특정 집단에서 소수였던 외부자의 비율이 4분의 1에서 3분의 1 사이에 이르면 극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매직 서드'(Magic Third)가 된다고 책은 규정한다.
저자는 변화를 일으키는 경계선은 어디이며 누가 이를 주도하는지 잘 감시하는 것이 사회적 정의를 위해 바람직하다고 강조한다.
"그 임계점이 언제, 어디서 나타나는지 우리는 충분히 파악 가능하다. (중략) 우리는 부도덕한 사람들이 그 도구를 갖고 휘두르도록 놔둘 수도 있고, 우리 자신이 그걸 들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활용할 수도 있다."
비즈니스북스. 404쪽.
▲ 암, 의사에게 자세히 묻다 = 최준석 지음.
폐암, 대장암, 위암, 유방암, 전립선암 등 한국인이 잘 걸리는 10대 암의 발생 원인과 진단 및 치료 방법 등을 소개한다.
암 전문가인 국립대병원 대학교수 50명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를 바탕으로 암 진단 과정의 어려움, 면역항암제가 장기 생존율에 미치는 영향, 최근의 치료 경향 등을 알려준다.
책에 따르면 발병자와 사망자가 가장 많은 암은 폐암이다. 과거에는 폐암이 사형 선고와 다름없었다. 2021년 통계 기준으로 폐암 발병자는 3만1천600여명이고 2023년 기준 사망자는 1만8천600여명에 달한다. 사망자는 대장암의 2배에 육박한다. 다만 새로운 치료제의 발견으로 생존율이 높아졌으며 4기 환자도 희망을 찾을 수 있는 수준이 됐다고 한다.
그럼에도 박영식 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폐암의 요인 10가지 중 1∼7위가 흡연이고 여덟번째가 간접흡연이라며 금연을 당부한다.
세종서적. 400쪽.
sewonlee@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