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은행권의 예금과 적금 상품의 금리 인하가 확대되고 있다. 이에 예금과 적금 자금이 주식과 가상자산 등으로 옮겨가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은행권이 시장금리 하락에 대비해 예·적금 금리 인하에 나서고 있다.
먼저,SC제일은행은 퍼스트정기예금의 1년 만기 금리를 기존 연 2.45%에서 2.30%로 0.15%p 인하했다. 퍼스트표지어음·더블플러스통장의 금리는 최대 0.3%p, e-그린세이브예금은 최대 0.1%p 인하했다. SC제일친환경비움예금의 금리도 0.1%p 인하했다.
하나은행도 지난 14일 하나의 정기예금, 고단위플러스 정기예금 등 3개 상품의 12~60개월 구간 기본금리를 0.2%p 인하했다. 은행들이 시장금리 인하 추이에 따라 예·적금 금리를 조정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이달 25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2.75%로 0.25%p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이날 기준 5대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연 3.06%로 전체 36개 상품의 평균 금리는 3.05%다.
시중은행과 함께 인터넷전문은행과 저축은행도 금리 인하에 나서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은행권 수신금리가 줄줄이 내려가자 수신금리 인하 추세에 맞춰 금리를 낮추고 있는 것이다.
케이뱅크는 이달 초부터 ‘코드K정기예금’의 1년 만기 금리를 기존 3.00%에서 2.90%로 0.1%p 인하했고, 카카오뱅크도 12개월 만기 기준으로 연 3.10%, 토스뱅크는 6개월 만기 기준 연 3%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시중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예·적금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업계도 2%대 예금을 선보이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저축은행 79개사의 6개월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연 2.84%로 전월 대비 0.18%p 낮아졌다.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상품 4개 중 1개는 금리가 연 3% 아래다.
예·적금 금리가 인하되면서 안전자산인 금으로 자금이 이동하고 있고, 달러예금과 가상자산 등에 투자 수요가 쏠리고 있다.
실제로 5대 시중은행의 이달 골드바 판매액은 총 406억345만원으로, 전년 동기 20배 수준까지 올랐고, 달러예금도 크게 증가했다. 지난 14일 기준 5대 은행의 달러예금 잔액은 총 676억5207만 달러로 집계됐다.
아울러, 일부 자금이 주식과 가상자산 등으로 이동하면서 증권사의 종합자산관리계좌 잔고액도 2006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내고 있고, 가상자산 거래소 예치금도 10조원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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