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전자부품 제조업체 솔루엠(대표 전성호)은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를 확대해 올해 매출 2조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솔루엠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조5944억원, 영업이익 689억원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각각 18.28%, 55.4% 감소한 수치다.
고금리 지속에 유럽 대형 전자가격표시기(ESL) 거래선들이 투자를 유보했고, 홍해 전쟁과 미중 갈등으로 인한 해상운임 급등이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솔루엠 측의 설명이다.
지난해 솔루엠은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적 투자에 속도를 냈다. 유럽부터 아시아, 오세아니아, 중남미, 중동 등 주요 시장에 13개의 현지법인 및 사무소를 신설했다.
솔루엠에 따르면 지속된 투자로 올해 1월부터 ESL 매출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미주 지역은 지난 1월 전년 대비 40%, 이달은 100%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
유럽 시장도 1~2월 모두 전년 대비 40% 신장했다고 설명했다. 인도, 일본 등 신흥 시장에서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전기차 충전기용 파워모듈 사업도 핵심 성장동력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전기차 충전기용 파워모듈이 속한 육상전원공급설비(ANP) 사업부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0% 가까이 성장했다.
리테일 솔루션의 일환인 디지털 사이니지도 성장세다.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하며 성장을 뒷받침하는 모양새다.
솔루엠 관계자는 "단기 성과에 급급하지 않고 사업의 근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전사가 합심해 올해 매출 2조 달성에 재도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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