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패션부문은 2025년 봄여름 시즌 가방 트렌드로 볼링백과 닥스훈트백이 주목받는 가운데 자크뮈스, 알라이아 등 주요 브랜드의 신상품을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올해는 2000년대 초반 유행했던 각진 형태의 볼링백이 재조명된다. 볼링백은 넉넉한 수납공간과 실용성을 갖췄으며 스포츠, 클래식 등 다양한 스타일로 출시됐다.
높이보다 너비가 긴 독특한 비율의 닥스훈트백도 트렌드로 떠올랐다. 이는 닥스훈트의 긴 몸통을 닮았다고 해 붙여진 이름으로 이스트 웨스트백, 바게트백 등으로도 불린다.
벨트 장식도 주요 디테일로 부상했다. 여러 브랜드의 2025년 봄여름 런웨이에서 벨트 장식이 가방의 포인트로 등장하며 우아한 멋을 더했다.
자크뮈스는 볼링백에서 영감을 받은 '르 투리스모'를 선보였다. 그레인 가죽과 스웨이드 두 가지 스타일로 제작됐으며 스몰, 미디움, 라지 사이즈로 출시됐다.
알라이아는 닥스훈트백 '르 테켈'을 통해 유행을 선도했다. 지난 시즌 일부 스타일이 품절될 정도로 인기를 끌자 레몬, 블루 컬러와 스웨이드 소재, 클러치·토트 스타일을 추가했다.
구호는 벨트 장식을 더한 토트백과 버클 장식의 'BDN'을 출시했다. BDN은 지난해 판매량이 2023년 대비 70% 이상 증가해 숄더백, 버킷백, 백팩 등으로 라인을 확대했다.
임지연 삼성패션연구소장은 "올해는 소비자들의 세분화된 취향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가방이 사랑받는 가운데 볼링백 디자인이 특히 눈길을 끈다"며 "가방을 여러 개 들거나 가방 위에 소지품을 걸치는 등 연출하는 방식이 더 다양해지는 현상도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최연성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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