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옥 "과거 父와 소통 부재 해결하고자 다큐 제작…아직도 못 보겠다" (김창옥쇼) [전일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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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옥 "과거 父와 소통 부재 해결하고자 다큐 제작…아직도 못 보겠다" (김창옥쇼) [전일야화]

엑스포츠뉴스 2025-02-19 07:50: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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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황혜윤 기자) 김창옥이 과거 아버지와의 소통 부재를 해결하기 위해 다큐를 제작했었다고 밝혔다.

18일 tvN STORY '김창옥쇼 3'에서는 전라도 내 6,000평 규모의 대파 농사를 짓고 있다는 부부가 등장했다. 사연자인 아내는 "남편이 성격이 급하다"며 고민을 상담했다.

김지민은 사연자에게 "실례가 안 된다면 대파밭 규모를 알 수 있냐"고 물었고, 사연자는 6,000평이라고 말해 스튜디오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이에 김창옥은 사연자에게 "개인적으로 친하게 지내고 싶다"면서 "성격 급하면 급한 대로 사는 거 아니냐. 뭘 그런 걸 고쳐라, 바꿔라"라고 말해 출연진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그러면서 대파는 흙으로 대파 밑부분을 덮어 보호하기에 하얀 부분이 길다면서 대파처럼 "누군가 잘못하거나 모자라거나 부족하거나 그런 걸 덮어주는 사람이 있는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엄마가 글을 모르신다. 국민학교 때 오락실을 가려고 돈이 필요했었다. 그래서 '엄마, 영한사전 사야되니까 돈 줘'라고 하고, 다음주에 '한영사전 사야되니까 돈 줘'"라고 했다면서 "그랬더니 엄마가 눈빛이 (의심하는 눈치였지만) 돈을 주시더라. 그래서 그 돈을 오락실 가서 다 썼다"며 과거 일화를 밝혔다.

이후 자신이 딸을 낳은 뒤, 부모가 아무리 몰라도 내 아이의 거짓말은 직관적으로 안다는 걸 알게 됐다면서 "두 가지 생각이 들었다. 어린 아이가 커서, 부모에게 거짓말을 할 수 있을 자기의 세계가 생겼구나. 그리고 수십년 전에 엄마 눈빛이 생각났다. 그 때 엄마가 알았구나"라고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르는 척 덮어주는 것도 사랑"이라면서 " 부드러운 흙으로 남편을 (덮어줘라). 남편도 (아내가 이해해주는 것을) 알 거다. 나중에 나이가 들고 몸에 힘이 빠지면 남편도 더 선명하게 알 것"이라며 남편의 급한 성격을 이해해줄 것을 조언했다.



이후 또다른 사연자는 이혼 후 자신을 찾지 않은 어머니를 찾고 싶지 않지만, 형은 찾고 싶어 한다며 고민을 상담했다.

이 사연자는 5살 무렵 어머니의 가출 이후 아버지 손에서 자랐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시절 아버지가 암 투병을 하셔 육아가 힘든 상황이라 사연자의 어머니에게 2년만 형제의 육아를 해달라며 부탁했지만, 어머니가 이를 거절했다는 설명이다.

김창옥은 "전 아버지에 대한 부재가 있는 가정에서 자랐다. 아버지랑 대화를 해본 적이 없다. 귀도 안 들리시고, 아버지는 정서적 아버지의 역할을 당신의 의도와 상관없이 전혀 못하셨다"면서 "저에게 아버지라는 단어는 블랙홀 같다"며 자신의 아버지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과거 자신이 아버지와 다큐 영화를 찍었던 이유에 대해 "아버지와 소통해 본 적이 없다. 그러니 아버지가 왜 귀가 안 들리시는지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고, 아버지가 소리를 듣지 못한다는 선고를 받으면. 핸드폰을 보고 아버지에게 말을 걸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아버지랑 소통하려고 한 게 아니라, 아버지가 안 들린다는 걸 알게 되면 그때 내 감정을 휴대폰에 글을 써 아버지에게 말해야지" 했다면서 "이 숙제를 하지 않으면 이게 제 다음 세대에 가서 영향을 받을 거 같았다"고 덧붙였다.

다행히 "수술을 하면 귀가 들린다는 결과가 나왔고, 수술을 하셨다"면서 아버지가 소리를 듣게 되신 후 자신에게 고맙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 아직도 그 영화를 못 보겠다. 아버지 부재에 대한 아쉬움은 있지만 그런데 아버지를 대면했기에 후회는 없다"면서 사연자에게 어머니와 대면을 해보길 추천했다.

사진=tvN STORY 방송화면


황혜윤 기자 hwang556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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