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인텔 동맹’ 삼성전자에 독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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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인텔 동맹’ 삼성전자에 독일까

한스경제 2025-02-19 06: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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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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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고예인 기자] 세계 최대 반도체 수탁생산 기업(파운드리)인 대만의 TSMC와 인텔 간의 협력 강화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반도체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메이드인USA(Made in USA)’를 강조하며 자국 내 반도체 생산 확대 의지를 보이고 있는 만큼 대만과 미국이 손을 잡을 경우 삼성전자의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측이 최근 TSMC 관계자들과 만나 TSMC와 인텔 간의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TSMC 역시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트럼프 정부가 현재 고전하고 있는 인텔을 TSMC를 활용해 미국 반도체의 패권을 되찾아오려는 의도가 깔려있다고 분석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서 반도체를 만들어야 한다. 한국도 조금 만들기는 하지만 거의 모든 것이 대만에서 만들어진다”며 “대만은 미국 반도체 산업을 빼앗아 갔다. 우리는 그 사업을 되찾고 싶다”고 언급한 바 있다.

현재 초기 단계로 로드맵이 구체화되진 않았으나, 두 회사 간 협력이 성사될 경우 파운드리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협력 시 TSMC가 인텔에 기술을 전수하거나 협력을 강화할 경우 삼성전자와의 기술 경쟁력에 격차가 벌어질 수 있다. 또한 이미 애플, 엔비디아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을 주요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는 TSMC가 인텔과의 협력으로 고객 주문 수주 범위가 더욱 넓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 역시 미국 텍사스주에 파운드리 공장을 추가로 지으면서 미국 내 생산량을 늘리겠다는 계획을 내놨으나 국가 차원의 지원을 받는 기업의 아성을 꺾기 쉽지 않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일각에서는 TSMC-인텔 협력이 삼성전자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의견도 있다. 인텔의 현재 파운드리 실적과 기술력이 미미한 상황에서 TSMC와의 협력만으로 단기간에 큰 변화를 일으키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또한 TSMC가 인텔에 기술을 전수하더라도 범용 레거시 공정 위주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파운드리 시장에서의 삼성전자의 강력한 입지, 자체적인 기술력 역시 무시할 수 없다. 특히 삼성전자는 AI칩의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TSMC-인텔 협력이 직접적인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TSMC-인텔 협력이 현실화되더라도 삼성전자의 시장 지위와 기술력을 고려할 때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단기적으로는 기술 격차 확대와 고객 확보 경쟁 심화 등의 도전에 직면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이를 계기로 자체 기술력 강화와 글로벌 투자 확대 등을 통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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