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위] 與野 ‘서울청장 인사’ 공방…박현수 “내란 관여 한 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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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위] 與野 ‘서울청장 인사’ 공방…박현수 “내란 관여 한 적 없어”

폴리뉴스 2025-02-18 21:35:45 신고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가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2.18 [사진=연합뉴스]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가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2.18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고영미 기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이 최근 진행된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 승진 등 경찰 인사를 두고 의혹을 제기하며 공세를 퍼부었다. 이에 여당은 “도 넘은 비판”이라며 맞섰다. 박 직무대리는 자신을 둘러싼 계엄 연루 의혹과 코드 인사에 적극 반박했으나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박 직무대리가 피의자 전환 시 인사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내란 관여 의혹’에 박현수 “계엄, 잘못된 조치"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는 행정안전부·중앙선거관리위원회·인사혁신처·경찰청·소방청에 대한 업무보고 및 현안질의를 진행했다. 

이날 행안위 전체회의에 출석한 박 직무대리는 비상계엄 관련 의혹을 적극 부인했다. 박 직무대리는 '조 청장과 3번 통화했는데 계엄에 대해 전혀 몰랐느냐'는 박정현 민주당 의원의 물음에 "저는 계엄과 전혀 연관이 없다"며 "수사기관에 충분히 소명했다"고 밝혔다. 

앞서 박 직무대리는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이었던 지난해 12월 3일 계엄 당일 조지호 경찰청장 및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 임정주 경찰청 경비국장, 강상문 영등포경찰서장 등과 여러 차례 통화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회 봉쇄와 정치인 체포조 투입에 관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박 직무대리는 당일 통화 내용 등을 언급하며 계엄 연루 의혹에 선을 그었다. 그는 “계엄 선포 직후 조 청장이 전화가 와서 계엄 사실을 아느냐고 물었고, 행안부 상황을 문의한 바 있다”고 전했다. 

또한 강 서장과의 통화에 대해선 “국회 주변 상황을 확인하기 위한 통화였다”면서 이 전 장관과의 통화에 대해선 “국회에서 계엄 해제안이 의결된 이후 경찰 상황 전반에 걸친 얘기를 들어서 그 상황을 전달하고자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통화 이후 계엄 관련 업무 지시를 받거나 내린 적 있느냐’는 이 의원의 질의에 박 직무대리는 “부하 직원과 통화한 사실도 없다”고 강조했다.

박 직무대리는 또 이번 12·3 비상계엄 선포가 헌법과 법률에 위배된 위법한 비상계엄이라는 사실에 동의하나'라는 양부남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는 "계엄이 잘못된 조치라는 데 동의한다"며 "계엄 사태가 다시 발생할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 직무대리는 "비상계엄이 곧 내란죄라는 부분은 현재 재판 진행 중이라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전했다. 

한편 이 대행은 박 직무대리의 피의자 전환시 대응을 묻는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의 질의에는 "문제가 있으면 확실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그때 가서 인사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코드 인사’논란에 이호영 “좀 빠르지만 잘못된 인사는 아냐”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경찰청장 직무대행를 맡은 이호영 경찰청 차장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2.18 [사진=연합뉴스]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경찰청장 직무대행를 맡은 이호영 경찰청 차장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2.18 [사진=연합뉴스]

이날 행안위 전체회의에서는 서울청장 직무대리 단수 추천 논란 등 경찰 고위직 인사 논란과 관련한 질의가 집중됐다. 

야당 의원들은 박 직무대리가 윤석열 정부 들어 총경에서 경무관, 치안감에 이어 치안정감까지 세 계급 초고속 승진한 '친윤 인사'라는 점을 들며 적절치 않은 인사라고 주장했다. 앞서 박 직무대리는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몸 담았고, 이어 대통령실(국정상황실)과 행정안전부에 파견 근무한 뒤 초고속 승진을 이어간 전력이 논란이 된 바 있다. 

민주당 소속 신정훈 행안위원장은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을 향해 "(박 직무대리는) 내란에 동조하고 전혀 반성 없는 인사"라며 "내란 동조를 퉁치면서 덮고 가겠다는 식의 인사는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다. 서울청장 인사만큼은 경찰이 반성하고 자성하는 인사를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정동만 의원은 "서울청장 인사는 치안 공백 해결과 인사 적체 해소를 위해 꼭 필요했다"며 "야당은 최상목 권한대행에게 마은혁 헌법재판관 임명 등 본인들 입맛에 맞는 인사는 빨리하라 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 인사는 왜 했냐고 난리"라고 반박했다.

박 직무대리는 이날 ‘김건희 (여사) 인사가 맞느냐’는 이 의원의 물음에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이 대행도 박 직무대리에 대한 ‘코드 인사’ 의혹을 부인했다. 서울청장 후보를 단수 추천한 이유와 관련해선 “사전에 행안부 장관 직무대행과 협의를 거쳐 소규모 인사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 한 사람만 적임자를 정해 추천한 것”이라고 했다.

이 대행은 이어 ‘박 직무대리를 추천해 준 사람이 누구냐’는 민주당 소속 신정훈 행안위원장 질문에는 “인사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없다”며 “협의 사실에 대해선 대외적으로 밝힌 적 없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이 대행은 윤석열 정부 들어 박 직무대리가 초고속 승진했다는 지적에 대해 “좀 빠른 감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잘못된 인사라고 보진 않는다”며 “상위직 인사를 안 하면 공백이 너무 많이 발생해 일선 치안에 문제가 생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안위 전체회의에서는 치안감 승진자인 박종섭 서울청 생활안전차장과 조정래 서울청 공공안전차장의 회의 불참을 두고도 여아가 맞섰다. 신 위원장은 “당사자들이 출석하지 않고 개긴다”고 비판했고,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여야 간사 합의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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