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러시아, 리야드에서 협상 첫 만남…영토 문제로 긴장 고조

미국과 러시아, 리야드에서 협상 첫 만남…영토 문제로 긴장 고조

미국과 러시아 협상단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 이번 협상은 양국 간 긴장 관계를 완화하고자 하는 시도로, 두 나라의 외교적 노력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회담 시작 전부터 미국이 러시아에 영토 양보를 압박하면서 협상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미국 측은 2022년 러시아가 병합한 도네츠크를 포함한 4개 지역을 대상으로 삼아 러시아에 영토 양보를 요구했다. 이 같은 미국의 압박에 러시아는 즉각 반발하며, 해당 지역들이 "취소불가능한 영토"라고 주장했다. 이는 러시아가 해당 지역들을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 협상단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들로 구성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이들은 과거 트럼프 행정부에서 중대한 외교적 결정을 내렸던 인물들로, 이번 협상에서 미국의 입장을 강력히 대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러시아 협상단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실세들이 제외된 채 구성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러시아가 이번 협상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협상 첫날부터 양측은 치열한 의견 대립을 벌였다. 미국 측 협상단은 "우리는 러시아가 국제법을 준수하고, 평화를 위해 전향적인 결정을 내리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러시아 측은 "우리는 우리의 주권과 영토를 결코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이번 협상은 양국 간 오랜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중요한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양측이 서로의 입장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어, 협상 과정에서 상당한 난항이 예상된다. 특히, 영토 문제는 양국 관계의 가장 민감한 부분으로, 이를 둘러싼 협상이 어떻게 전개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양국의 협상 결과는 국제사회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러시아는 각국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주요 강대국으로, 이들의 협상 결과는 국제 정세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이번 회담은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양국 협상단은 앞으로 며칠간 계속해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며, 어떤 결론이 도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협상이 원만히 진행되어 양국 간 긴장이 완화되기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영토 문제를 둘러싼 첨예한 대립으로 인해 쉽지 않은 과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