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최소라 기자] 국내 증시가 엿샛째 상승세를 이어나가며 18일 2620대에서 장을 마친 가운데 낙폭과대 및 저평가 종목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39포인트(p) 오른 2626.81에서 장을 마쳤다. 코스닥도 5.17p 오른 773.65를 기록했다.
최근 금융, 유통 종목이 최근 오르고 있으며, 부진했던 이차전지주와 석유화학 업종도 떠오르고 있다.
증권가는 실적은 좋은데 주가가 지나치게 저평가된 종목을 선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금융주는 대표적인 저PBR 종목으로 손꼽힌다. 금융주의 경우 대부분 종목이 PBR 1배 미만으로 대표적인 저평가주다.
오는 4월 주식 투자자가 배당금을 지급받는 ‘벚꽃배당’ 시기가 돌아오면서 다. 금융지주들은 최근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주들에게 나눠 줄 배당금을 공개한 바 있다. 배당 수익을 겨냥한 매수가 이어지면서 금융주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들어 ▲KRX은행 6.85% ▲KRX증권 9.09% ▲KRX보험 5.69% 올랐다.
내수 부진으로 인해 소외 당했던 유통 종목의 상승세도 눈에 띈다.
이달 들어 ▲이마트(14.51%) ▲롯데쇼핑(10.17%) ▲현대백화점(14.50%) ▲BGF리테일(2.15%) 등은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내수 경기의 더딘 회복에 따라서 대부분의 유통 기업들의 매출 증가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고, 이는 밸류에이션 회복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면서도 “최근 주가 흐름을 보면 유통 섹터로 우호적인 수입이 유입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이마트와 현대백화점을 최우선 종목으로 꼽았다.
그는 “다운 사이드 리스크는 제한적인 반면 업사이드 리스크가 더욱더 커진 이마트를 유통섹터에서 가장 선호한다”면서 “이익 체력이 양호하고 경쟁사 대비 면세 사업 적자가 적은 현대백화점 또한 같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부진했던 석유화학주도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종전과 미국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가능성에 급등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롯데케미칼(3.63%) ▲금호석유(1.74%) ▲대한유화(1.58%) 등은 상승 마감했다.
지난 3년간 부진했던 석유화학주 주가가 강세를 보인 배경으로 한국 석유화학 업계가 3년간 견뎌야 했던 불리한 원가 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 3년간 한국 석유화학 업체의 생존을 위협한 근본 원인은 공급과잉, 수요부진, 원가부담의 삼중고 때문”이라면서 “석유화학은 원유, 가스 시장의 대전제가 바뀌면 모든 요인이 일시에 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윤 연구원은 “한국 NCC 종목의 추가적 주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고 단기 반등이 가능한 영역”이라고 덧붙였다.
2022년 최고의 투심을 보이다 그간 주춤했던 이차전지주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6.26%) ▲SK이노베이션(0.23%) ▲LG화학(0.63%) 등 이자전지 종목은 오름세를 보였다.
이차전지 산업에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데다 첨단산업 지원기금 34조원이 조성 돼 저리 대출 및 지분투자 등 다양한 지원이 진행될 예정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이차전지 주가의 상승세는 지속되기 힘들다는 판단이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이차전지 산업의 급반등은 다소 어렵다”면서 “신규 수요처 발굴 및 차세대 배터리 선점 전략으로 돌파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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