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서 잇달아 불…지난 5년 동안 도내서 133건 발생
(홍성=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최근 서울 한글박물관, 부산 반얀트리 리조트 건설 현장 등에서 잇달아 화재가 발생함에 따라 충남소방본부가 도내 대형 공사장을 예고 없이 방문해 단속한다.
다음 달 17일까지 이뤄지는 이번 불시 단속 대상은 영업장 개장 등을 맞추기 위해 공사 기간 단축이 예상되는 곳, 단열재·내장재 등 다량의 가연물을 적치한 건축 공사장, 화재 발생 위험이 큰 용접·절단·연마 공정이 많은 건축 공사장 등 50여곳이다.
소방본부는 소방시설 화재안전기준 준수 여부와 소방 안전관리자 업무 실태 등을 확인한다.
피난 대피로 확보 여부 등도 중점적으로 살피고 불법 행위가 발견되면 엄중 처벌할 방침이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5년(2020∼2024년) 동안 도내에서 발생한 공사장 화재는 총 133건이다.
이 기간 다행히 대형 공사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없었다고 소방본부는 설명했다.
이에 따른 재산 피해는 14억 6천여만원이고, 4명이 다쳤다.
연도별로 보면 2020년 19건, 2021년 31건, 2022년 30건, 2023년 32건, 2024년 21건이다.
화재 원인은 부주의가 101건(75.9%)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적 요인 18건(14%), 원인 미상 9건(6.8%)으로 분석됐다.
장소는 산업시설 39건(29.3%), 주거시설 37건(27.8%), 판매시설 23건(17.3%)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천안이 25건(18.5%)으로 가장 많았고 아산 15건(11.3%), 금산 13건(9.8%) 순이었다.
권혁민 소방본부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잠재적 위험 요소를 조기에 차단하고, 예방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so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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