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강원 영동 지역을 중심으로 연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소방 당국이 산림 인접 마을과 피난약자시설을 중심으로 산불 예방에 힘을 쏟고 있다.
18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영동 지역을 중심으로 산불 위험 기준이 되는 실효습도가 25∼35%로 매우 건조한 날씨를 보인다.
실효습도는 화재 예방을 목적으로 수일 전부터의 상대습도에, 경과시간에 따른 가중치를 주어 산출한 목재 등의 건조도를 나타내는 지수다. 50% 이하가 되면 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다.
이에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산림화재 발생 위험이 큰 지역을 중심으로 초기 대응 역량을 점검하고 소방력의 현장 대응 절차를 정비했다.
산림과 인접한 피난약자시설 211곳의 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비상 소화장치가 설치된 2천492곳에 대한 현장 점검도 마쳤다.
또 소방차량 진입로와 진압 작전을 살피고 관계자들이 신속한 초기 대응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김승룡 도 소방본부장은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산림 화재 발생 위험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관계기관과 협력해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응으로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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