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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발표된 남자골프 세계랭킹에 따르면 람은 지난주 49위에서 3계단 하락한 52위에 자리했다.
람은 2017년 1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하며 처음으로 세계랭킹 50위 안에 들었다. 람은 2021년 메이저 US오픈과 2023년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제패하는 등 PGA 투어 통산 11승을 올렸고, 52주 동안 세계랭킹 1위를 지내기도 했다. 이후 2024시즌을 앞두고 LIV 골프에 합류했다.
그는 처음 세계 50위 안에 이름을 올린 2017년 1월 이후 약 8년 만에 50위 밖으로 벗어나게 됐다. 람은 LIV 골프에 합류한 이후 LIV 대회에서 10위 밑의 성적을 낸 적이 없지만 세계랭킹은 점차 하락했다. LIV 골프 대회 성적으로는 세계랭킹 포인트를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LIV 골프로 이적하기 전인 2023시즌을 마쳤을 때 람의 세계랭킹은 3위였다. LIV 골프 선수라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는 출전 금지 당했지만, 역대 메이저 우승자 자격으로 메이저 대회 출전 자격은 갖추고 있었기 때문에 참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상반기 마스터스와 PGA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했고, US오픈은 발 부상으로 기권하는 등 성과를 내지 못했다.
하반기에 디오픈 챔피언십 공동 7위, 파리올림픽 공동 5위, 스페인 오픈 준우승을 포함해 유럽 DP 월드투어에서 3차례 ‘톱10’에 들면서 선전했다. 다만 세계랭킹 포인트를 받은 대회 수가 너무 적은 탓에, 3위였던 세계랭킹은 LIV 골프로 이적한 지 1년 2개월 만에 52위로 뚝 떨어졌다.
이는 LIV 골프 선수 중 3번째로 높은 세계랭킹이다. LIV 골프 선수 중 세계 50위 안에 있는 건 티럴 해턴(잉글랜드·세계랭킹 8위), 브라이슨 디섐보(미국·13위) 뿐이다.
람이 메이저 대회나 DP 월드투어에서 우승하지 않는 한 그의 세계랭킹은 계속해 하락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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