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츠, 4월부터 중개수수료 2.0~7.8%로 인하

쿠팡이츠 CI 

[한스경제=이수민 기자] 쿠팡이츠가 오는 4월부터 중개수수료를 기존 9.8%에서 2.0~7.8%로 내린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이츠는 이같은 내용의 상생요금제 시행 방안을 이날 발표했다. 

앞서 쿠팡이츠는 배달의민족(이하 배민)과 함께 지난해 11월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에서 총 12회차 회의를 통해 최종 상생안을 도출했다. 

상생안의 골자는 현행 9.8% 수준의 중개수수료를 최저 2%에서 최고 7.8%까지 차등 적용하는 것이다. 거래액 기준 상위 35% 가게는 중개이용료 7.8%, 상위 35~50%에 대해서는 6.8% 상위 50~80% 가게는 6.8%, 하위 20% 가게는 중개이용료 2%가 부과된다. 

배달비도 1900원에서 3400원까지 차등 책정된다. 수수료율이 전체적으로 줄어든 대신 배달비는 최대 500원까지 올리기로 했다. 해당 내용은 내년 초부터 향후 3년간 시행된다. 

쿠팡이츠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무료배달 서비스를 유지하면서 모든 자영업자에게 수수료 할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상생안을 제안했다”며 “적자 상황의 후발주자임에도 배민의 차등 수수료 상생안을 바탕으로 제외되는 매장 없이 모든 자영업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배달의민족은 오는 26일부터 상생요금제를 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