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임헌섭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인 브로드컴(Broadcom)과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가 각각 인텔(Intel)의 일부 사업부 인수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브로드컴은 인텔의 칩 설계 및 마케팅 사업부 인수를 고려하고 있으며, 인텔의 제조 사업부를 함께 인수할 협력 파트너를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TSMC는 인텔의 일부 또는 전체 반도체 제조 공장(팹)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투자자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이 같은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이며, 인텔 측에 공식적으로 제안된 바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TSMC의 인수 검토는 트럼프 행정부의 권장에 따른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그러나 미국 백악관 관계자는 "외국 기업이 인텔의 공장을 직접 통제하는 방식의 거래는 행정부의 지지를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업계에서는 인텔의 구조조정 가능성과 향후 반도체 시장 재편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Copyright ⓒ M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