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마트서 만나는 국내 제품, 유통체인 입점·공급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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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마트서 만나는 국내 제품, 유통체인 입점·공급 확장

프라임경제 2025-02-18 15:18: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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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유통업계가 해외 시장까지 진출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해외 유통체인과 온라인몰에 입점하며 수익률을 올리고 있는 한편, 해외 지점을 늘려나가며 한식을 전파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해외에 한국 기업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동원F&B의 펫푸드 전문 브랜드 뉴트리플랜(NUTRIPLAN) 반려묘용 습식캔 제품. ⓒ 동원F&B

동원F&B(049770)는 이달부터 펫푸드 전문 브랜드 뉴트리플랜(NUTRIPLAN)을 미국에 수출하기 시작했다. 수출 품목은 반려묘용 습식캔 6종으로 앞으로 미국 전역의 마트, 펫샵 등 7만개 이상의 유통체인과 온라인몰 등에 입점되며, 현지 판매액은 연간 약 300억원 규모로 기대된다.

이번 수출은 전 세계 펫푸드 시장에서 규모가 가장 큰 미국으로의 첫 진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네슬레 퓨리나·마즈 등 외국 브랜드가 주도해온 국내 펫푸드 시장에서 자체 브랜드로 미국에 역수출을 이뤄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 성과이다. 2014년 뉴트리플랜 론칭 10년 만에 이뤄낸 쾌거다.

동원F&B가 이처럼 펫푸드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이유는 기술력과 품질 덕분이다. 동원F&B는 국내 대표 참치캔을 생산하며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1991년부터 30년 이상 반려묘용 습식캔을 일본으로 수출해왔다. 동원F&B의 반려묘용 습식캔은 직접 어획한 참치를 자숙(증기로 쪄서 익힘) 후 즉시 캔에 담아 신선한 품질을 자랑하며, 기호성이 높고 타우린이 풍부하다. 현재 일본, 베트남, 홍콩 등 1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국내외 누적 판매량은 약 7억개에 달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FIS)에 따르면, 전 세계 펫푸드 시장은 2019년 813억달러(약 118조원)에서 연 평균 3.1% 성장해 2023년 918억달러(약 133조원) 규모로 확대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미국은 전 세계 시장의 약 40%를 차지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동원F&B는 최근 반려견용 사료 생산설비를 증설하며 반려묘를 넘어 펫푸드 전반으로 제품군을 확장하고 있다. 미국, 캐나다, 태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러시아 등 전 세계로 수출을 확대해 2027년까지 펫푸드 부문 연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동원F&B 관계자는 "이번 미국 수출은 철저한 품질관리와 연구개발을 기반으로 30년 이상 꾸준히 펫푸드를 만들어온 성과"라며 "앞으로도 수출 확대를 통해 동원F&B의 우수한 펫푸드 제품들을 전 세계에 선보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지평주조의 '지평프레시'와 '지평달밤' 제품이 미국 내 마트에 진열돼 있다. ⓒ 지평주조

지평주조가 미국 시장에 첫발을 들이며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번 진출은 '지평 프레시(JI PYEONG FRESH)'와 '지평달밤(JI PYEONG CHESTNUT)'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두 제품은 지평주조의 시그니처 '지평생막걸리'와 달달한 보늬밤맛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보늬달밤'의 수출용 제품이다. 패키지 전면에 한글을 내세워 한국 전통 주류임을 강조했으며, 국내 판매 제품과 동일한 디자인을 유지해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했다.

지평주조는 지난해 말 미국 FDA(식품의약국)의 승인 절차를 거쳐 첫 수출을 완료했다. 지난달부터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뉴저지, 워싱턴 등 주요 도시의 아시안 마트와 식당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미국은 국내 막걸리 수출량 2위국이자, 글로벌 주류 트렌드를 선도하는 주요 시장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미국의 막걸리 수출액은 2022년 256만달러에서 2023년 276만달러로 7.9% 증가했다. 특히 쌀 기반의 유산균이 함유된 건강 주류로서의 이미지와 저도주 트렌드, 한류가 맞물리면서 현지에서 수요과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지평주조는 현재 한인이 밀집한 대도시를 중심으로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다. 향후 온라인 플랫폼과 리테일 채널로 판매망을 확대, 현지 주류 시장으로의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지평주조 관계자는 "막걸리가 미국 소비자들에게 자연적으로 발효된 건강한 주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한인 커뮤니티를 넘어 현지 소비자들도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주류로 자리 잡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중국 선전에 위치한 '교촌치킨 선전 1호점'에 중국인 소비자들이 길게 줄 서있다. ⓒ 교촌에프앤비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339770)는 중국 선전에 위치한 신규 프리미엄 쇼핑몰 '치엔하이 완샹청(The MixC)'에 선전 1호점을 개점하며 중화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와 함께 중국 4대 도시로 꼽히는 선전은 글로벌 혁신과 창업의 메카로 화웨이, 텐센트 등 세계적인 IT 및 제조 기업이 즐비해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린다. 특히 젊은 직장인과 고소득층 소비자가 밀집해있어 선전의 1인당 GDP는 중국 본토에서 최상위권에 속할 정도로 높은 소득 수준을 자랑한다. 새로운 트렌드와 프리미엄 브랜드에 대한 수용도도 높은 곳이다.

또한 선전 1호점이 입점한 치엔하이 완샹청 쇼핑몰은 중국의 대표적인 프리미엄 쇼핑몰 브랜드로, 고소득층과 젊은 소비층이 자주 찾는 쇼핑 명소로도 유명하다. 교촌은 쇼핑몰의 입지적 강점을 적극 활용해 지역 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선전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앞으로 교촌은 맛과 품질에 진심을 다한다는 '진심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간장, 레드, 허니 등 30여년간 축적한 소스 노하우를 담은 3대 시그니처 메뉴를 앞세워 중국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미식 경험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중국 내 매장 QSC(Quality·Service·Cleanliness) 강화 및 지속 관리를 통해 프리미엄 K-치킨 브랜드로서의 위상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선전은 중국에서 경제 성장률이 가장 높은 도시 중 하나로 젊고 고소득층이 집중된 핵심 시장"이라며 "이번 선전 1호점 개점을 계기로 중화권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더 확고히 하며 글로벌 존재감을 드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촌은 상하이와 항저우를 비롯한 중국 주요 도시에 매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대만의 신베이, 타이베이, 타이난 등 중화권 주요 도시로도 진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더욱 견고히 하고 있다.
ⓒ 먼슬리키친

먼슬리키친(이하 먼키)의 무선올인원 테이블오더 솔루션이 미국 전역에 50여개 가맹점을 보유한 미국 CM치킨(CM Chicken)에 솔루션 공급사로 선정됐다.

미국 CM 치킨은 뉴욕, 시카고, LA 등을 중심으로 성장중인 미국 현지의 중견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이다. 먼키는 CM치킨매장에 먼키가 독자 개발한 포스 및 테이블오더 등 레스토랑솔루션 일체를 공급하게 된다.

먼키가 각광받는 이유는 글로벌 히트작 '아이리버 미키MP3' 개발팀이 주도한 탁월한 기술력에 있다. 중국산 저가 조립품이 주류를 이루던 테이블오더 시장에 무선 올인원 방식의 완제품을 독자개발해 뛰어들어 세계 최초 디자인·기술 특허를 획득함으로써 단숨에 업계에 기술적 선두로 부상했다.

무선올인원 테이블오더는 태블릿·카드리더기·배터리·스탠드를 하나로 통합한 완제품 설계로, 복잡한 선 공사 없이 테이블 위에 두고 바로 사용 가능하다. 3~5일 지속되는 배터리와 3배 빠른 고속 충전기, 수납형 디자인으로 정돈된 매장 인테리어를 구현할 수 있다. 산업용·자동차용 부품을 사용해 내구성과 안정성도 대폭 강화했다. 특히 합선 화재를 원천 차단하고, 과열·과충전·과방전 방지 3중 안전센서를 탑재하는 등 중국산 저가 조립품들과는 차원이 다른 안정성과 혁신성을 보여준다.

앞서 먼키는 국내 프리미엄 외식 브랜드 엔타스그룹(경복궁·삿뽀로·고구려)과 국내 최대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의 공식 테이블오더로도 선정되며 기술력을 국내 시장에서 인정받았다. 이 같은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뉴욕을 비롯한 미국 시장에서도 프랜차이즈 본사들과 활발히 협업을 진행 중이다.

먼키는 2023년 미국 뉴욕 법인을 세우고, 자체 개발한 '미국 먼키포스'를 글로벌 배달 플랫폼 우버(Uber) 결제·배달 시스템과 자동 연동하는 공식 파트너가 되어, 혁신적인 결제·배달 서비스를 미국 현지에 빠르게 안착시키고 있다.

이와 같은 행보는 이미 뉴욕 일대 700여개 식당에서 가시적 성과를 냈고, 이번 50여개 가맹점을 보유한 미국 CM치킨의 레스토랑솔루션 공급사로 선정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먼키 관계자는 "K-테크를 외식업 디지털 혁신에 결합해, 자영업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실질적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먼키의 무선올인원 테이블오더 시스템은 해외에서도 강력한 경쟁 우위를 확보, 외식업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면서 K-테크가 국제 시장에서 누릴 기회를 한층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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