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서정희의 모친이 딸의 전 남편인 고(故) 서세원에 대해 언급했다.
최근 방송된 TV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서정희의 모친이 딸의 과거 결혼 생활을 언급하며 속상함을 표했다.
서정희 모친, "우리 딸 폭력 사건 다 봤다.."
이날 방송에서는 결혼을 앞둔 서정희와 그의 남자친구 김태현이 양가 부모님을 만나 결혼을 허락을 받는 모습이 공개됐다.
서정희의 모친 장복수 씨는 두 사람을 만남기 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서정희의 전 남편인 고(故) 서세원과 딸의 결혼 생활에 대해 털어놨다.
모친은 "딸이 전 결혼생활에서는 밝은 모습이 전혀 없었다"라며 "전 남편이 정희를 화초처럼 데리고 살았다. 바깥에도 자유롭게 못 나가게 하고, 밖에 사람과 인사, 말 몇 마디만 해도 난리가 났었다. 답답하게 갇혀 살았다"라고 말했다.
과거 화제가 됐던 폭력 사건에 대해 직접 모친은 "폭력 사건 날 때부터 내가 그걸 다 봤다. 내가 경찰서에 가서 진술하고, 변호사랑 상담하고 그랬다"라고 말했다.
이어 모친은 "우리 딸만 이렇게 지독하게 당했다. 매일 나도 울었다. 정희가 보는 데선 안 울고 나와서 매일 울고 그렇게 살았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한편 두 번째 사위가 될 김태현과는 알고 지낸 지 30년이 되어간다고 말하며 모친은 "보스턴 교회에서 만났는데 태현이를 아들처럼 생각한다. 그냥 엄마다. 정희와 태현이는 내 팔순 잔치에서 처음 만났다"라고 말했다.
이후 김태현은 "장황하게 결혼식보다는 주위에 가까운 분들을 모시고 작은 웨딩을 올해 하려 한다"라며 "어머니의 사랑하는 딸을 저한테 맡겨주시고, 앞으로 둘이 더 의지하면서 행복하게 살아보겠다. 허락해달라"라고 모친에게 말했다.
이를 들은 모친은 "감사하다. 우리 딸을 지켜준다는데 더 바랄 게 없다. 제일 기쁘다"라며 결혼을 승낙했고, 김태현은 처음으로 큰절을 올렸다.
또 미국에 있는 김태현의 부모에게도 영상 통화를 걸어 허락을 구했고, 김태현의 모친은 "너희가 깊이 생각하고 잘 결정한 걸로 믿는다. 건강하게 변함없이 둘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그거 밖에 바라는 게 없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안겼다.
서정희, "전 남편의 호칭은 '아빠'였다"
앞서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결혼을 앞둔 서정희와 연하 남자친구 김태현이 출연한 가운데, 서정희가 과거 결혼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방송에서 서정희는 과거 결혼에 대해 서정희는 "스스로도 결혼식에 대한 상처가 있다. 아름다운 결혼식이 아니었고, 굉장히 힘들 때 결혼했다. 결혼식 사진을 보는 것도 슬픔이었다"라며 서세원과의 결혼을 언급했다.
19세에 결혼 한 서정희는 "저도 아기였다. 워낙 작고, 갑자기 결혼생활을 하게 되니까 너무 힘들었다. 사랑도 몰랐고 전 남편의 사랑이 늘 일방적이었고 무서웠다."
"전 남편이 다시 태어나면 누구랑 결혼할 거냐고 물으면 당신과 결혼한다고 대답하는 걸로 교육받았다. 전 남편의 호칭도 아빠였다. 항상 아빠라고 불렀고 좋든 싫든 무조건 말 잘 듣고 시키는 대로, 문밖에 나가지 말라고 하면 안 나가고 살림만 해야 했다"라고 털어놨다.
계속해서 서정희는 "두 번 다시 결혼하고 싶지 않았다."라며 "근데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에 따라 많은 게 바뀌는 거 같다. 이 사람(김태현)을 만나고 나서는 그런 생각이 없어졌다. 남자에 대한 트라우마가 좋은 쪽으로 희석이 됐다"라며 애정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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