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평가 논란’ 아워홈···한화의 승부수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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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평가 논란’ 아워홈···한화의 승부수 통할까

이뉴스투데이 2025-02-18 15: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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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화·한화호텔앤드리조트, 그래픽=이채연 기자]
[사진=한화·한화호텔앤드리조트, 그래픽=이채연 기자]

[이뉴스투데이 이채연 기자] 한화그룹 3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이 범LG 가(家)에서 운영 중인 아워홈 인수에 나섰다. 아워홈의 몸값 고평가 논란도 함께 일고 있어 이번 인수합병(M&A)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지 주목되고 있다.

18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이하 한화호텔)는 아워홈 주식회사 주주인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구미현 회장 등 2인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한화호텔은 아워홈 지분 58.62%(1337만6512주)를 8695억원에 인수하게 됐다. 일차적으로는 오는 4월 29일 주식 50.62%를 7508억원에 매입할 예정이며, 구 전 부회장 소유 지분인 8.0%는 당사자 간 합의한 일정기한 내에 제 3자를 통해 동일 조건으로 1187억원에 매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화호텔은 특수목적법인(SPC)인 우리집에프앤비(가칭)를 설립한다.

다만 아워홈 몸값이 고평가됐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한화그룹은 아워홈 기업가치를 약 1조5000억원(지분 100% 기준)으로 평가하고 인수에 나섰다. 이에 따라 업계는 비상장사인 아워홈의 EV/EBITDA 배수를 지난 2023년 기준 약 10~11배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동종업체이자 상장사인 현대그린푸드(4.3배), CJ프레시웨이(3.3배), 신세계푸드(6.0배) 등의 수치를 상회한다. 

EV/EBITDA 배수는 기업의 시장가치(EV)를 세전영업이익(EBITDA)으로 나눈 값으로, 기업의 가치가 그 기업이 벌어들이는 이익과 비교해 얼마나 비싼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M&A에서 적정 기업가치 산정 기준으로 쓰인다.

그럼에도 리조트와 호텔사업에 집중돼 있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사업포트폴리오가 이번 인수를 통해 급식 식자재 유통업으로 다각화될 수 있으며, 기존의 호텔·리조트사업 및 푸드테크 사업 등과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다는 전망도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한화호텔이 보유 유동성 및 영업현금창출력 대비 큰 규모의 인수자금 지출로 차입 부담 증가, 재무 안정성이 저하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지분 인수 후 아워홈 영업실적이 한화호텔 연결 재무제표에 편입될 것으로 예상돼 연결기준 외형 성장과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한화호텔에 따르면 이번 아워홈 인수 참여는 매년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단체 급식·식자재 유통 등 식품 시장 집중 공략을 통해 미래를 이끌 새 성장동력을 만들고자 추진됐다.

아워홈은 연 매출액이 지난 2021년 1조7408억원, 2022년 1조8354억원, 2023년 1조9835억원 등으로 꾸준히 성장해 온 기업이다.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의 미래 먹거리를 담당하며 식음료에 공을 들여왔다. 특히 지난 2023년에는 미국 3대 버거로 불리는 ‘파이브가이즈’를 국내 론칭했다. 강남·여의도·분당 등까지 영역 확대하는 중이며, 내달 갤러리아 광교점 입점도 예정돼 있다.

한화푸드테크·한화로보틱스 등 계열사와의 시너지에 대한 기대도 상당하다.

한화호텔 관계자는 “기존 식음료(F&B) 브랜드 운영 노하우와 계열사인 한화푸드테크·한화로보틱스의 주방 자동화 기술 등을 아워홈에 잘 접목하면 효율성 제고 등 큰 시너지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기업평가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아워홈 인수 결정’ 보고서를 통해 “이번 아워홈 인수를 바탕으로 한화그룹과 연계된 단체급식 수요를 확보하고, 호텔·리조트 부문의 F&B 서비스에도 아워홈의 사업경쟁력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다만 지배력 강화를 위한 추가 투자 가능성이 남아 있어, 자금 부담 수준 및 재무안정성 추이에 대한 모니터링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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