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강소영 기자 = KPGA 투어 2년 차를 맞이한 김백준(24·team속초아이)이 2025 시즌 당찬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 신인상을 아쉽게 놓친 그는 올해 더 큰 목표를 바라보고 있다.
김백준은 "올해 목표는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하는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투어 첫 승을 거두고 가능하다면 2승, 나아가 3승까지 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2023년 KPGA 2부투어에서 포인트 상위자로 1부 투어에 입성한 김백준은 데뷔 시즌 18개 대회에 출전해 13개 대회에서 컷을 통과했다. 특히 'SK텔레콤 오픈'에서는 공동 3위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그 결과 그는 제네시스 포인트 36위(2,251.6P), 상금 순위 35위(2억118만930원)를 기록하며 신인답지 않은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시즌 내내 경쟁했던 신인상(명출상)은 아쉽게도 송민혁(21·CJ)에게 돌아갔다. 시즌 막판까지 4개 대회 연속 해당 부문 1위를 유지했지만, 최종전인 'KPGA 투어챔피언십'에서 송민혁에게 역전을 허용하며 359.56포인트 차로 2위에 머물렀다.
김백준은 "당시에는 아쉬움이 컸지만, 송민혁 선수가 정말 잘했다"며 "투어 첫 시즌에 타이틀 경쟁을 하면서 많은 걸 배웠고 좋은 경험이 됐다"고 돌아봤다.
현재 김백준은 스페인 무르시아에서 전지훈련에 돌입했다. 체력 강화와 함께 퍼트 및 쇼트게임 보완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아이언샷이 장점이라 2024 시즌 초반에는 그린 적중률 1위를 기록했지만, 체력이 떨어지면서 샷이 흔들렸다"며 "체력 훈련에 중점을 두고 퍼트 성공률을 높이는 연습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의 동기부여 또한 확실하다. 국가대표 시절 함께했던 장유빈, 조우영, 김민규가 프로 무대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해외 투어로 진출하는 모습을 보며 더욱 이를 갈고 있다. 김백준은 "이들을 보면서 부럽기도 하지만, 더 큰 동기부여가 된다"며 "될 때까지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김백준은 다음 달 8일 귀국해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STN뉴스=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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