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 혐의 대표 떠난 후크엔터, 이제 초록뱀엔터로… '경영 재편성'

후크엔터테인먼트가 모회사 초록뱀엔터테인먼트로 재편성됐다. 사진은 권진영 전 후크엔터테인먼트 대표(가운데)가 지난해 8월8일 서울중앙지법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사건의 1심 선고를 마친 뒤 법정을 나서는 모습. /사진=뉴시스

후크엔터테인먼트가 모회사 초록뱀엔터테인먼트로 사명을 바꿨다.

18일 뉴시스에 따르면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초록뱀엔터로 사명을 바꾼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모회사인 초록뱀미디어가 후크엔터테인먼트를 사모펀드 운용사 큐캐피탈펀드에 인수한 후 경영진을 교체했다. 새로운 출발을 알린 후크엔터테인먼트는 배우 중심으로 재편성된다.

후크엔터테인먼트는 권진영 전 대표의 횡령 혐의로 위기를 겪었다. 2012년부터 10년 동안 후크엔터 자금 약 40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았다. 가수 겸 배우 이승기는 2022년 '데뷔 후 18년 동안 음원 수익을 제대로 정산받지 못했다'며 권 대표 등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업무상횡령·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이후 이승기, 배우 윤여정, 이서진, 박민영 등이 줄줄이 회사를 나갔다.

권 대표는 지난해 말 후크엔터와 임원 계약을 해지하고 임원진들과 함께 떠났다. 권 대표는 2015년 뇌경색이 발병돼 좌반신 마비 상태지만, 지난달부터 새 엔터사를 준비하고 있다. 회사명은 다름엔터테인먼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