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원빈(47)이 故 김새론(향년 24세)의 빈소를 찾아 눈물을 쏟았다.
17일 서울 모 병원에 故 김새론의 빈소가 차려진 가운데, 원빈이 검은색 정장과 목폴라 티 차림으로 장례식장을 방문했다.
원빈, 연신 눈물 닦으며 침통한 표정
원빈은 유족들과 인사를 나눈 후 고인을 조문하고, 간단한 식사를 마친 뒤 침통하게 빈소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원빈은 연신 옷소매와 휴지로 눈물을 닦으며 30분 가량 머물다 장례식장을 나섰다.
원빈은 지난 2010년 아역배우이던 고인과 영화 ‘아저씨’의 주연으로 출연했다. 영화 ‘아저씨’는 전직 정보사령부 특수요원 출신인 차태식(원빈)이 납치된 정소미(김새론)를 구하는 내용이다. 해당 작품은 당시 누적 관객 수 628만명을 기록하며 흥행했다.
당시 김새론은 인터뷰에서 “원빈 아저씨를 잘 몰랐다. 나중에 유명한 사람이란 것을 알게 됐다”며 “원빈 아저씨는 정말 친절하고 자상하게 대해 주신다. 최근 내 생일날 노트북도 사줬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저씨' 출연 이후 15년째 작품 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원빈은 고인의 비보를 접하고 직접 장례식장을 찾았다. 원빈의 아내 이나영도 근조 화환을 보내 애도의 뜻을 전했다.
지난해 4월, 연극 '동치미'로 활동 재개하려 했으나
'음주운전' 비판 이어지면서 자진 하차
2000년생인 김새론은 2001년 잡지 앙팡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2009년 영화 '여행자'로 데뷔, 영화 '아저씨'를 통해 아역 스타로 떠올랐다.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배우로 자리잡은 그는 2022년 5월 음주운전 사고 뒤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해 왔다. 당시 김 씨가 일으킨 사고로 변압기가 파손되면서, 인근 지역의 전기 공급이 끊기고 신호등이 마비됐다. 이후 법원으로부터 2,00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김 씨는 사고 배상금을 물기 위해 카페 아르바이트 등으로 생계를 이어가며 연극과 영화 등 방송계 복귀를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4월 연극 '동치미'로 활동을 재개하려 했지만, 비판이 이어지면서 자진 하차했다.
지난 16일 김 씨는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현장 감식을 했으나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유서 등도 발견되지 않았다”며 단순 변사 사건으로 종결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고인의 발인은 19일 오전 6시20분이며, 장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Copyright ⓒ 뉴스클립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