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삼성전자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3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고, 추가로 3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삼성전자는 보통주 5014만4628주, 우선주 691만2036주에 달하는 약 3조487억원 규모의 주식 소각을 18일 공시했다. 소각 예정일은 오는 20일이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사회에서 결의한 자기주식 매입분으로,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취득한 자기주식을 소각하는 것이다.
주목할 점은 삼성전자가 19일부터 5월16일까지 추가로 3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했다는 점이다. 이번 매입 물량은 보통주 4814만9247주(2조6964억원)와 우선주 663만6988주(3036억원)로 구성됐다.
이번 추가 매입되는 자사주의 활용 방안도 구체화됐다. 약 5000억원은 임직원 상여 지급 등 주식기준보상에 사용되며, 나머지 2조5000억원은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에 활용된다.
특히 임원들의 성과급 중 자사주 의무 선택 비중이 직급별로 차등 적용된다. 상무는 50% 이상, 부사장 70% 이상, 사장 80% 이상, 등기임원은 100%를 자사주로 받아야 한다.
지급받은 주식에 대해서는 부사장 이하 1년, 사장단은 2년간의 매도 제한이 적용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총 10조원 규모의 자사주 분할 매입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첫 단계로 진행된 3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 기간 동안 주가는 5만3500원에서 5만6000원으로 4.6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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