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가 아직 16강도 결정되지 않았는데, 리버풀의 우승 확률이 21.4%나 된다는 슈퍼컴퓨터의 계산 결과가 나왔다.
이번 시즌 UCL은 대회 방식을 개편하면서 토너먼트행을 위한 플레이오프가 신설됐다. 기존에는 32강 조별리그 후 16강에 돌입했지만, 이제는 36강 리그 페이즈와 16강 사이에 토너먼트행 플레이오프가 추가로 존재한다. 현재 플레이오프 1차전은 끝났고, 19일(한국시간)과 20일에 걸쳐 2차전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시점에 축구 통계 업체 ‘OPTA’의 슈퍼컴퓨터는 각 구단의 16강 진출부터 우승까지 단계별 확률을 내놓았다. 리그 페이즈에서 8위 이내를 기록한 8팀은 16강에 직행해 있다. 그 아래 순위 16팀이 16강 진출을 위해 다투고 있다.
현재 플레이오프 참가팀 중 16강행이 가장 유력한 건 파리생제르맹(PSG)으로 99.1%나 되는 확률이 산출됐다. PSG는 같은 프랑스팀 스타드브레스트를 만나 1차전 3-0 완승을 거둔 상태다.
16강행이 매우 유력한 팀으로는 보루시아도르트문트(97.1%)가 있다. 도르트문트는 스포르팅CP에 3-0으로 승리한 상태다. 바이에른뮌헨은 1차전 셀틱 원정에서 2-1로 비교적 근소한 승리에 그쳤지만, 홈 절대강세를 고려할 때 16강행 확률이 93.8%라는 계산이 나왔다. 벤피카는 1차전에서 AS모나코 원정 1-0 승리를 거둔 뒤 81.4%라는 높은 승률이 산출됐다. 플레이오프 최대 빅매치를 치른 레알마드리드는 맨체스터시티 원정 3-2 승리 후 78.2% 확률이 산출됐다. 유벤투스는 홈에서 PSV에인트호번을 2-1로 꺾은 뒤 68.1%다. 클뤼프브뤼허는 아탈란타에 2-1로 승리한 뒤 52.4%로 근소한 우세가 산출됐다. 유일하게 패배했음에도 불구하고 더 높은 확률이 나온 팀은 AC밀란이다. 밀란은 1차전 페예노르트 원정 0-1 패배에도 불구하고 50.2%를 받았다.
우승 확률은 파격적이다. 리그 페이즈를 7승 1패 압도적인 성적으로 통과한 리버풀이 21.4%를 받았다. 아직 24팀이 생존해 있고, 리버풀이 진출한 단계부터 따져도 16팀이 생존해 있는 상황인데 무려 5분의 1이 넘는 우승 확률이라는 것이다.
우승 확률 2위 아스널은 15.4%, 3위 인테르밀란은 14.6%, 4위 바르셀로나는 10.2%다.
한국 선수 소속팀은 우승 확률 5위인 이강인의 PSG의 8.5%, 7위인 김민재의 바이에른의 4.6% 등이다. 황인범 소속팀 페예노르트는 0.2%, 양현준 소속팀 셀틱은 아예 0%로 사실상 가능성이 없다는 평가가 나왔다.
원래 절대적인 우승후보인 맨시티가 16강 진출조차 불리한 상황 속에 고작 1.5%를 부여받은 것도 눈에 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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