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경제 위험 심화… 유가 하락과 재정 압박 경고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러시아 경제 위험 심화… 유가 하락과 재정 압박 경고

뉴스비전미디어 2025-02-18 10:48:25 신고

3줄요약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독일 뉴스 텔레비전 채널이 2월 13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거의 3년 동안 지속되면서 러시아 당국이 경제적 위험이 심화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러시아 경제발전부와 중앙은행은 2월 4일 미하일 미슈스틴 총리에게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유가 하락이 특히 우려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국가 재정의 제한과 기업 대출의 채무 불이행률 증가 역시 주요 위험 요소로 지적했다.

러시아 경제발전부는 보고서에서 "경제 성장 속도가 둔화되거나 기술적 경기 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이 증가했으며, 경기 침체 속도는 인플레이션율 하락 속도를 훨씬 초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현재 21%에 달하는 기준 금리가 대출과 투자를 위축시키며, 경제 성장 전망을 위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 부족은 향후 2~3년 내 경제 성장 둔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고도 덧붙였다.

특히, 러시아 경제발전부와 중앙은행은 유가 하락이 국가 재정에 심각한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앙은행은 미국의 증산 조치가 시장에 충격을 줄 경우 유가가 "중대한 하락 위험"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의 유휴 생산 능력이 기록적인 수준에 근접해 있으며, 이는 러시아 원유 수출량과 직결된다고 분석했다. 중앙은행은 유가 하락이 장기적으로 국가 재정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며, 향후 5~10년간의 재정적 제한이 예상보다 더욱 심각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러시아 경제발전부는 기업 비용 급증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대비 올해 기업의 비용(노동 비용, 법인세, 관세 및 이자 지출 포함)은 약 14조 8천억 루블(약 1,624억 달러)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부 경제 환경이 악화되고 내수가 감소할 경우, 기업이 증가한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기 어려워져 이익 감소와 재정적 압박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러시아의 국가 재정 수입에서 에너지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분의 1에 달하며, 높은 유가는 모스크바가 재정적자를 통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2024년 1월 기준, 러시아의 재정 적자는 이미 1조 7천억 루블로 급증했다.

이에 따라 국부펀드가 재정 적자의 주요 자금 조달원이 되었으나, 국부펀드의 유동 자금은 전쟁 전 1,127억 달러에서 375억 달러로 약 3분의 2가 감소했다. 이는 러시아 정부의 재정 운용에 큰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최규현 기자 kh.choi@nvp.co.kr

Copyright ⓒ 뉴스비전미디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