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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는 26일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명태균 특검법을 통과시키고, 27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는 게 기본적인 입장”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등 야6당은 지난 11일 명태균 특검법을 발의한 바 있다. 특검법 수사 대상으로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2022년 대선 및 대선 경선 과정에서의 불법여론조사 의혹 △2022년 지방선거·재보선, 2024년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불법 여론조사 및 공천거래 의혹 △창원산단 등 관련 김건희 여사 개입 의혹 등이 있다. 추천권은 대법원장이 행사하도록 했다.
윤 의원은 “창원지검에서 (명태균씨와 연관된) 김건희에 대한 조사, 수사가 전혀 진행되지 않았는데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했다”면서 “다 아는 것처럼 서울중앙지검은 김건희 여사 명품백 사건을 무혐의로 종결시켰고, 도이치모터스 건도 불기소해 기본적으로 믿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국민적인 의혹이 점증되고 있는 상황에서 명태균 특검법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란 논의들이 많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재명 대표는 오는 27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오찬을 겸한 회동을 한다. 민주당에 따르면 두 사람의 회동은 배석자 없이 진행될 예정이며, 장소는 미정인 상태다. 이 대표의 이러한 행보는 당 내 통합을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앞서 지난 13일 김경수 지사와 만났으며, 오는 24일 김부겸 전 총리와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이 대표는 김 전 지사와의 만남에서 통합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 상황이 매우 엄중하기 때문에 우리가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데, 정말 우리 민주당이 더 크고 더 넓은 길을 가야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김 전 지사도 “복당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축하까지 해주셔서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감사하다”면서 “어지러운 국정을 조속히 안정시키고 국민을 하나로 통합시키는 것이 이 시대 우리가 풀어가야 될 시대적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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