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임헌섭 기자] 구글이 안드로이드 16에 보다 효율적으로 스마트폰 배터리를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배터리 건강(Battery Health)' 기능을 새롭게 도입한다.
이는 배터리 상태에 대한 세부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으로, 앞서 애플이 iOS 11.3부터 제공해 온 배터리 상태 확인 기능과 유사한 역할을 한다.
9to5Google 등 외신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16 베타 버전부터는 기기 내 배터리의 현재 수명이 신품 대비 얼마나 남아 있는지 확인 가능해진다. 또 배터리 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 다양한 팁도 제공될 예정이다.
특히 단순한 배터리 용량 표시를 넘어 사용자가 배터리 측정 정확도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재교정(리캘리브레이션)’ 프로세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다만, 이 과정은 몇 주가 소요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 건강 기능은 배터리 수명을 보호할 수 있도록 가능한 한 빠르게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최대 충전 속도' 모드를 비롯해 사용자의 충전 패턴을 학습해 최적화한 '적응형 충전', 충전을 80%까지만 제한하는 '80% 충전 제한' 등 다양한 충전 옵션도 지원한다.
이와 같은 기능은 구글이 최근 발표한 장기적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정책과도 관련이 있다. 구글은 최신 픽셀 스마트폰에 대해 최대 7년간 운영체제 및 보안 업데이트를 제공할 계획인데, 장기적인 사용을 위해서는 배터리 건강 관리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다만, 이 기능이 정식 버전에 포함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정확한 일정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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