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신탁사들, 대규모 적자 기록…충당금이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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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신탁사들, 대규모 적자 기록…충당금이 발목

뉴스로드 2025-02-18 06:5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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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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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로드] 국내 부동산신탁사들이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14개 부동산신탁사의 합산 순손실은 4천55억 원에 달했다. 이는 대규모 충당금 적립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회사별로는 한국자산신탁, 대한토지신탁, 하나자산신탁, 신영부동산신탁 등 4개 회사만이 순이익을 기록했으며, 신한자산신탁, 무궁화신탁, 교보자산신탁, KB부동산신탁 등 10개 회사는 순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신한, 무궁화, 교보, KB, 대신, 코리아 등 6곳은 연간 기준으로도 적자를 면치 못했다.

충당금 적립은 신탁계정 대여금 관련 3천387억 원 규모로, 이로 인해 3천102억 원의 영업적자가 발생했다. 또한, 부동산펀드 손상차손과 소송 관련 충당부채 전입, 지분법 손상차손 등으로 1천131억 원의 영업외손실을 더하며 전체 적자가 늘어났다.

부동산신탁사의 신탁계정 대여금 규모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7조7천억 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131.7%에 이른다. 차입부채는 3조7천억 원으로 전 분기 말 대비 5천억 원 증가했으며, 부채비율도 80.9%로 상승했다.

한국기업평가는 고금리와 공사비 상승, 분양시장 위축, 주택시장 양극화 심화 등이 부동산 경기 회복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업계 전반적으로 수익창출력이 약화됐으며, 각 사의 영업 네트워크와 수주 능력, 자본 여력에 따라 실적 대응력과 시장 지배력이 차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신탁계정대의 급증과 자산 건전성 저하로 대손비용 부담이 지속되고 있으며, 차입조달 증가로 부채비율도 상승하고 있어 각 사의 신용도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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