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빅터 오시멘에게 두 가지 선택지가 생겼다.
튀르키예 매체 ‘스포츠 디지털레’ 소속의 야지즈 사분코글루는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파리 생제르맹(PSG)은 이번 여름에 오시멘을 영입하는 데 공식적인 관심을 보였다. 두 팀 모두 그에게 계약과 급여에 대해 구두 제안을 했다. 두 팀 모두 그의 바이아웃 조항을 지불하기로 약속했다”라고 보도했다.
오시멘은 나이지리아 출신의 괴물 공격수다. 폭발적인 운동 능력과 마무리 능력으로 박스 안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스트라이커다. 오시멘은 지난 2020-21시즌 나폴리에 합류하면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2022-23시즌에는 리그 32경기 26골을 넣으며 엄청난 득점력을 과시했다. 그 시즌 김민재와 공수를 양분하면서 나폴리의 ‘스쿠데토’를 이끌었다.
그러나 오시멘은 불행한 나폴리 생활을 보냈다. 개인 부진과 더불어 감독과의 불화설까지 터지면서 임대를 추진했다. 새로 부임한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기회를 부여받지 못하며 결국 튀르키예의 갈라타사라이로 임대를 떠났다.
다시 한번 부활을 꿈꾸는 오시멘이다. 그는 튀르키예 무대 최고의 공격수로 곧바로 올라서면서 절정의 폼을 보이고 있다. 올 시즌 올 시즌 23경기에서 17골과 5도움을 뽑아내고 있다.
이에 유럽 중심 무대로 복귀 가능성이 올라갔다. 사분코글루는 “맨유와 PSG가 오시멘에게 구두 제안을 했다. 두 클럽 모두 7,500만 유로(1,130억 원)의 방출 조항을 발동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밝혔다.
어느 쪽을 선택하든 오시멘에게 손해는 없다. 두 클럽 모두 최전방 공격수 고민에 빠져있기 때문이다. 맨유는 후벤 아모림 감독이 공격수 영입을 강력히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 라스무스 호일룬(3골), 조슈아 지르크지(2골)가 모두 부진하고 있다. 게다가 두 선수 모두 아모림 감독의 선택이 아니었다.
PSG도 마찬가지다. 현재 우스만 뎀벨레를 최전방 공격수로 투입하는 초강수를 두고 있다. 다행히 변칙 기용이 성공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뎀벨레는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이며 PSG 공격을 이끌고 있다. 그러나 전문 자원이 아니기에 장기적인 대안이 필요하다.
아모림 감독의 선택을 받아 위기의 맨유에 구세주가 될지. 김민재에 이어 이강인이라는 새로운 코리안리거와 한솥밥을 먹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정복에 나설지. 오시멘에게 매력적인 두 선택지가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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