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올 시즌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일찌감치 달성한 설영우다. 이에 현지 매체가 극찬을 남겨 화제다.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15일(한국시간) 세르비아 크루셰바츠에 위치한 믈라도스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23라운드에서 나프레다크 크루셰바츠에 4-0으로 승리했다.
이날 설영우가 대승에 일조했다. 적극적으로 공격 가담을 펼치며 즈베즈다의 공격을 이끌었다. 수비 상황이 많진 않았지만 안정적인 모습이었다. 설영우의 활약 속에 즈베즈다는 무실점 대승을 거뒀다.
선제골의 주인공이 설영우였다. 전반 11분 티미 엘시니크의 패스를 받은 설영우가 페널티 박스 밖에서 수비를 제치고 왼발 슈팅을 때렸다. 설영우의 슈팅은 수비에 굴절되며 득점으로 이어졌다. 멀티골까지 달성했다. 전반 31분 밀손의 크로스를 설영우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잡았고 정교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우측 풀백 선발 출전한 설영우는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득점과 더불어 터치 77회, 패스 성공률 89%(시도 54회, 성공 48회), 키패스 4회, 크로스 성공률 100%(시도 4회, 성공 4회), 롱패스 성공 2회(시도 4회), 그라운드 경합 승리 4회(시도 5회), 피파울 1회, 클리어링 1회, 블록 1회, 태클 3회 등을 기록했다.
설영우는 이번 경기에서 2골을 추가하면서 이번 시즌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다. 설영우는 리그 5골 2도움을 기록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3도움을 만들어냈다. 공식전 5골 5도움이다.
현지 매체의 극찬도 받았다. 설영우가 구단 레전드가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세르비아 ‘메르디안 스포츠’는 “1년 전 팀에 합류한 설영우는 ‘다재다능’한 수비수다. 올 시즌도 좌우를 오가며 출전했으며 뛰어난 공격력까지 선보이며 팀 전체 경기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기존 주전 우측 풀백이 팀을 떠나면서 주전 자리까지 잡으며 자신의 역할을 완전히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측면 수비 보강을 위해 수많은 시도를 한 즈베즈다에게 설영우의 영입은 완벽한 선택이다. 비록 군사 훈련으로 겨울 훈련을 거의 소화하지 못했지만, 경기력에는 전혀 영향을 받지 않았다. 외려 최근 두 경기에서 최고의 선수로 활약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라고 봤다.
계속해서 “마치 인기 드라마 ‘better call saul’에서 주인공이 조용히 성공의 길을 개척하듯, 설영우도 즈베즈다에서 꾸준히 자신의 입지를 다가가고 있다. 그는 즈베즈다 역사상 위대한 선수들의 반열에 오르기 위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라고 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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