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 손 들어 준 MB, 권성동 만나 "당 분열하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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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 손 들어 준 MB, 권성동 만나 "당 분열하지 말아야"

폴리뉴스 2025-02-17 19:04:31 신고

이명박 전 대통령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17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만나 "소수 정당이 똘똘 뭉쳐 (윤석열) 대통령이 일할 수 있도록 밀어줘야 하는데, (당이) 분열이 돼 있어서 참 안타깝더라"며 '단합'과 '통합'을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MB가 당의 핵심인 '친윤계'의 손을 들어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청계재단을 찾아 이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지난해 12월 원내대표 취임 후 첫 전직 대통령 예방이다. 

이 자리에는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 최은석 원내대표 비서실장, 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등이 배석했다.

이날 이날 이 전 대통령은 권 원내대표에게 최근 국정에 대한 여러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접견 후 기자들을 만나 "국정 혼란에 대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큰 우려와 걱정을 하셨다"며 "국민의힘이 그동안 분열과 대립 양상을 보였는데, 제가 원내대표로 취임한 이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 다행스럽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어렵고 힘든 시기에 국민을 향한 민생과 경제정책 마련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며 "당이 앞으로는 분열하지 말고 단합과 통합으로, 모두가 한마음으로 합칠 때에 이 어려운 정국을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

비공개 면담에서 권 원내대표가 "(소속 의원들이) 생각하는 스펙트럼이 각자 다르고 넓어서 그동안 어려움이 있었다"고 하자, 이 전 대통령은 "지금 야당은 보통 야당이 아니고 다수당이기도 하다"며 "그걸 극복하려면 여당이 정말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통령은 특히 '한미 외교'를 강조한 것으로 전해진다. 

권 원내대표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모든 나라의 정상들이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애쓰고 있고, 그런 의미에서 한미 관계가 가장 중요한 현안이라고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2기 정부 들어 관세뿐만 아니라 여러 통상 문제가 있는데 한국은 (윤 대통령 탄핵 등으로) 카운터파트너가 사라지지 않았느냐"며 "한덕수 국무총리가 빨리 복귀해 위기를 잘 헤쳐 나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런 시기에 한덕수 총리가 빨리 복귀해야 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당의 이익이 아니라 국가의 이익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한 총리에 대한 탄핵소추를 철회하거나, 헌법재판소가 빨리 결정해서 복귀해야 한다는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도 "한덕수 국무총리가 미국 전문가이니 잘할 수 있는데, 걱정이라는 말씀을 하셨다"며 "카운터파트가 중요하지 않나"라고 했다.

최은석 원내대표 비서실장은 "한덕수 대행 관련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좀 더 빨리 내려져야 된다'라며 헌법재판소의 결론이 자꾸 미뤄지고 있는 거에 대해서 우려를 표시하시고, '빨리 정부가 좀 더 안정감 있게 총리 체제로 전환돼야 되는 거 아니냐' 하는 이런 말씀도 계셨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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