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에서 35억원 규모의 전세 사기 의심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수원남부경찰서는 60대 임대업자 A씨를 상대로 제기된 사기 혐의 고소장을 접수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건의 피해를 주장하는 고소인은 총 24명으로, 이 중 22명은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의 한 다세대주택 거주자들이다. 이들은 A씨가 약 32억 7500만원에 달하는 전세보증금을 반환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수원시 영통구 다세대주택에 거주하는 나머지 2명의 임차인도 2억 1300여만원의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했다며 고소에 동참했다. 피해 임차인들은 A씨가 무자본 갭투자 수법으로 여러 채의 다세대주택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어, 추가 피해자가 나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고소인들에 대한 조사를 마쳤으며, 관련 자료 분석을 진행한 후 피의자를 소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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