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훌리안 알바레스가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합류한 가장 큰 이유가 밝혀졌다.
스페인 ‘마르카’는 15일(한국시간) “알바레스의 이적은 그렇게 미친 짓은 아니었을지도 모른다”라며 “그는 미지의 팀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떠났다는 비판을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알바레스는 2022-23시즌을 앞두고 리버 플레이트에서 맨시티로 이적하며 유럽 커리어를 시작했다. 그는 첫 시즌부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프리미어리그(PL), FA컵에서 우승하며 트레블에 기여했다.
지난 시즌에도 알바레스의 활약이 좋았다. 시즌 초반 케빈 더 브라위너와 엘링 홀란드의 부상으로 쓰러졌지만 그가 빈자리를 잘 메웠다. 54경기 19골 13도움을 만들었다. 다만 두 선수가 복귀한 뒤 입지가 흔들렸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알바레스가 맨시티를 떠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거론되는 행선지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였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직접 전화를 걸어 설득하는 등 강력히 원했다.
결국 알바레스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합류했다. 시즌 초반엔 적응 시간이 필요한 듯 보였지만, 빠르게 팀에 녹아들었다. 이번 시즌 37경기 17골 4도움을 몰아쳤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핵심 자원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마르카’에 따르면 알바레스가 맨시티를 떠난 이유가 있었다. 그는 자신이 주전으로 뛸 팀을 찾았다. 매체는 “지난 5년 동안 유럽 최고의 팀 중 하나(맨시티)를 떠나 재건 중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한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처럼 보였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알바레스는 엘링 홀란과 유럽 최고의 미드필더들의 그늘에서 2인자 역할을 하는 데 지쳤다고 판단했다. 알바레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잘 맞았다. 그의 재능은 부인할 수 없었다. 겸손함은 놀라웠다. 많은 골과 잔인한 헌신이 있었다. 그는 이 팀에서 뛰기 위해 태어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맨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8월 알바레스의 이적에 대해 “나는 스쿼드에 만족한다. 알바레스가 다른 구단과 오래전에 대화를 나눴기 때문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이었다. 결국 그렇게 됐다”라고 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실수인지는 모르겠지만 선수를 오랫동안 뛰지 않고 내버려두는 건 싫다. 모든 선수가 출전 기회를 얻으면 팀의 경기력이 항상 향상된다”라며 이적을 허용한 이유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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