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새론 비보'에 나종호 정신과 교수 "숨 쉴 틈도 없이 파괴적 수치심 부여...사회적 대화-고민 필요한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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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김새론 비보'에 나종호 정신과 교수 "숨 쉴 틈도 없이 파괴적 수치심 부여...사회적 대화-고민 필요한 시점"

뉴스컬처 2025-02-17 16:58: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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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나종호 미국 예일대 의과대학 정신의학과 조교수가 17일 배우 김새론의 사망 사건에 "오징어게임 같다"며 사회의 잘못을 꼬집었다. 나 교수는 '유퀴즈 온 더 블록'에도 출연한 바 있다.

이날 나 교수는 자신의 SNS에 "잘못을 했다고 해서 재기의 기회도 없이 사람을 사회에서 매장시키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는 아닌 것 같다"고 입장을 밝혔다.

故 김새론. 사진=김새론 SNS
故 김새론. 사진=김새론 SNS

이어 "실수하거나 낙오된 사람을 버리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지나가는 우리 사회의 모습이 흡사 거대한 ‘오징어게임’ 같다"고 지적했다.

나 교수는 "이번 김새론 배우의 죽음은 벼랑 끝에 내몰린 죽음이란 생각이 너무 강하게 든다"며 설명했다.

그는 "제가 마지막으로 그녀의 소식을 본 것은 생계가 어려워 알바를 한다는 기사였다"며 "기사뿐 아니라 일한 카페까지 온갖 악플에 시달리는 것을 봤던 기억이 난다"며 "얼마나 많은 생명을 잃어야 숨 쉴 틈도 없이 파괴적 수치심을 부여하는 것을 멈출까"라면서 "사회적 대화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故김새론은 지난 16일 세상을 떠났다.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김새론은 이날 오후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배우 김새론. 사진=골드메달리스트
배우 김새론. 사진=골드메달리스트

2001년 잡지 '앙팡' 표지 모델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한 김새론은 2009년 영화 '여행자'에 캐스팅, 배우로 데뷔했다. 이 영화로 김새론은 '칸 영화제'에 진출한 최연소 배우로 기록되기도 했다. 그리고 2010년 개봉한 영화 '아저씨'를 통해 단숨에 충무로 기대주로 떠올랐다. 이후 영화 '이웃사람' '도희야' '동네 사람들', 드라마 '엄마가 뭐길래' '하이스쿨 러브온' '마녀보감', 넷플릭스 '사냥개들'에서 열연했다.

그리고 2022년, 서울 청담동에서 음주 운전 교통사고를 일으키며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재판 과정에서 아르바이트 중인 사진이 공개 됐으며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 됐다. 지난해  4월에는 연극 '동치미'로 복귀를 준비 했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하차 하기도 했다. 이후 영화 '기타맨'을 촬영, 김아임으로 개명해 다시금 복귀 의지를 보였지만 비보가 전해져 안타까움을 안겼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knewscor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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