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CEO 이순실이 월 매출이 7억 원에 달하면서도 돈을 거의 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15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나만 빼고 다 부자야!' 주제로 탈북 사업가 이순실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카드값, 한달에 5천 원"
이날 이순실은 "대한민국에 와서 일하니까 돈 버는 게 너무 재밌었다. 그 재미에 빠져서 일했다"라며 "하도 없이 살아서 돈이라곤 만져보지도 못했는데, 여기 와서 무섭게 돈을 벌어왔다"고 운을 뗐다.
그는 "지금은 열 손가락이 모자라서 돈을 못 긁어온다. 강연, 공연, 출연료 여기저기서 돈이 막 들어온다. 돈이 어디서 생겼는지도 모를 정도다"라고 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 "근데 경제관념도 없고 단위도 모른다. 1원 단위만 쓰다가 갑자기 천, 만 단위 들어오니까. 그래서 버는 돈을 신랑에게 다 준다. 신랑이 재무제표 보듯이 내 수입을 관리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순실은 "신랑도 놀란다. '대한민국에 순실이 같은 여자 열 명만 더 있으면 어떻게 살겠어?' 한다. 저는 돈을 쓰지를 않는다. 카드값이 한달에 5천 원 나왔다. 돈 쓰러 갈 시간도 없다"라고 말했다.
"재활용 쓰레기장이 백화점"
"한겨울에도 양말 한 짝 안 신어"
이순실은 "내가 쓰는 모든 물품이 아파트 단지에 있다. 재활용 쓰레기장이 나한테는 백화점이다. 여기에 드라이기도 있고 침대도 있다. 전 임대주택에 살다가 돈 벌어서 집 사서 이사갈 때도 18년 전 주워온 침대를 가지고 들어갔다. 주워도 새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한겨울에도 양말 한 짝도 안 신는다. 양말 사려면 3~5천 원 나가지 않나. 북한에서 하도 춥게 살아서"라고 덧붙였다. 이에 박수홍은 "강의로 1억 씩 버시는 분이 왜 양말은 안 사 신느냐”라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순실은 "사당역에 가면 빈티지 가게가 있다. 지금 입은 바지도 2천 원이다. 이거 입고 연예대상에 갔다. 위에는 항상 흰 가운을 입고 모자를 쓰니까 까만 게 젤 잘 어울린다. 이 바지 입고 빨아서 또 입는다. 바지 2개를 번갈아 입는다”라고 전했다.
그는 친구 집을 방문했던 일화를 떠올리며 "옷이 방과 복도에 가득 있는데 입을 게 없다고 나한테 쇼핑을 가자더라. 뺏어오고 싶어도 제 체격이 커서 못 입는다. 옷을 무작정 갖다 버리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최홍림은 “남편 입장에서 최고의 아내감이다”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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