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용 중고 도서 판다" 돈만 받고 잠적한 30대 구속

울산 중부경찰서

[연합뉴스 자료사진]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중고품 거래사이트에 유아용 도서를 판다고 글을 올린 후 돈만 받고 잠적한혐의로 30대가 구속됐다.

울산 중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씨를 구속해 조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중고품 거래사이트에 '유아용 중고 책을 판매한다'는 글을 올린 후 구매 희망자가 연락해 오면 "대금을 먼저 주면 택배로 보내주겠다"고 속였다.

피해자들이 돈을 보내주면 A씨는 사이트 계정을 삭제하는 등 연락을 끊어버렸다.

A씨 말에 속아 어린 자녀를 둔 부모 등 30여 명이 총 400만원 상당을 A씨에게 보냈다.

A씨는 이 돈을 인터넷 도박 자금 등으로 모두 썼다. A씨는 이전에도 비슷한 범죄로 처벌을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 각 피해 금액이 많지는 않지만, A씨가 범행을 반복해 구속됐다"며 "다른 피해자가 있는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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