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생성형 AI 서비스 '딥시크'가 개인정보 보호 정책 미흡으로 국내 서비스를 잠정 중단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17일 딥시크의 국내 서비스가 지난 15일 오후 6시부터 중단됐으며, 국내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른 개선이 이뤄진 후에야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국내 모든 앱 마켓에서 딥시크 앱의 신규 다운로드가 제한된다. 기존 이용자들은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나, 개인정보위는 개인정보 입력을 자제하는 등 신중한 이용을 당부했다.
개인정보위 조사 결과, 딥시크는 개인정보의 제3자 제공 시 구체적 내용 공지가 미흡하고 개인정보를 과다 수집하는 등의 문제점이 확인됐다. 이에 딥시크는 법무법인 태평양을 국내 법률대리인으로 지정하고, 국내 보호법 준수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개인정보위는 서비스 중단 기간 동안 딥시크의 개인정보 처리 실태를 면밀히 점검할 예정이다. 또한 9월 서울에서 열리는 글로벌 프라이버시 총회(GPA)를 통해 해외 AI 서비스에 대한 국제 공조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남석 개인정보위 조사조정국장은 "현재 딥시크 이용자들은 개인정보 침해 위험이 있으니 신중한 이용이 필요하다"며 "실태점검 과정에서 기존 이용자 보호를 위한 추가 조치도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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