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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17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피해자 명예훼손 등 사자 명예훼손 혐의 관련 5건을 내사에 착수해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0일 오후 5시 50분쯤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김하늘(8)양이 40대 교사 명모씨에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하늘양과 유족에 대한 악플이 온라인상에서 퍼지자 대전교육청에서 이를 자제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학교 현장에서 8세 여야를 무차별 살해한 혐의를 받는 명씨에 대한 신상공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신상 공개를)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명씨 외 이번 사건과 관련해 추가 입건한 이들은 없지만 사실관계를 추가 파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학교 측 관리 문제는 교육 당국에서 문제점을 확인할 것”이라며 “경찰에서도 사실관계와 관련 규정 등을 검토해 필요시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0일 하늘양을 살해한 이후 스스로 자해한 명씨는 현재 대면 조사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명씨의 몸 상태는 위중하거나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상태는 아니지만 ‘안정이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에 따라 대면 조사를 받지 않고 있는 것이다. 명씨는 지난 10일 범행 당일에는 “수업에 들어가지 못하게 해 짜증이 나 살해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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