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매거진=황명열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봄맞이 나들이를 계획하는 고객들을 위해 다채로운 이색 전시를 선보인다. 대구, 서울, 부산 등 주요 지역의 신세계 갤러리에서 각기 다른 예술적 감성을 담은 전시가 열려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예술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대구신세계갤러리에서는 ‘아트퍼니처: 캐비닛 룸’ 전시가 오는 3월 30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17세기 유럽에서 보석과 회화, 조각 등을 활용해 취향을 드러냈던 ‘캐비닛(Cabinet)’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전시로, 감각적인 공간 연출이 돋보인다.
서수현, 김정섭, 슈퍼포지션, 최동욱 등 주목받는 작가들이 선보이는 아트퍼니처가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다. 대표작으로 서수현 작가의 ‘Warm worm wriggle(2020)’은 1인용 소파, 거울, 러그 등 일상적인 오브제를 원색적인 컬러와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표현해 관객들에게 신선한 시각적 즐거움을 제공한다. 또 김정섭 작가의 ‘Compositional Steel Bench, Low Table(2022)’은 금속의 질감과 기하학적 형태를 강조한 작품으로, 대상의 본질에 대한 사유를 불러일으킨다.
이 외에도 데이비드 걸스타인, 김지아나, 김남표 등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회화와 아트북, 아트포스터를 만나볼 수 있다.
럭셔리 편집숍 분더샵 청담 지하 1층에 위치한 신세계갤러리 청담에서는 일본의 유명 작가 하나이 유스케의 개인전 ‘Give a Hand, Take a Hand’가 오는 3월 15일까지 열린다. 하나이 유스케는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업으로도 잘 알려진 작가로, 그의 작품은 현대 사회의 단절과 연대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무표정한 캐릭터 세 명이 그림 밖 관객을 응시하는 듯한 작품, 창밖을 바라보는 고양이와 사람 등 감성적인 요소가 강한 ‘무제 시리즈(2024)’를 선보이며 고립된 현대인의 감정을 포착하고 있다. 또한 전시와 연계한 다양한 협업 굿즈도 함께 판매되어 예술을 일상 속에서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점 6층 갤러리에서는 플레이모빌의 5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전시 ‘플레이모빌 인 신세계: 작은 세상, 큰 선물’이 오는 23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신세계백화점을 배경으로 한 다양한 플레이모빌 미니어처 세계를 구성해 어린이부터 키덜트족까지 아우르는 즐거운 경험을 선사한다.
‘뷰티 라운지’, ‘스위트파크’, ‘주라지 캠핑존’ 등 다채로운 공간을 활용하여 플레이모빌 캐릭터들이 신세계백화점을 방문한 듯한 모습을 연출하며,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전시를 통해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고객들에게 문화와 예술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각 전시는 개성 넘치는 주제와 현대적인 감각이 돋보이며, 아트퍼니처, 회화, 설치미술, 미니어처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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