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제주관광대학교(총장 김성규)가 지난 14일 졸업생, 내외빈, 학부모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학년도 제31회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졸업식에는 유아교육과 손희주 학생 등 334명에게 전문학사학위를 수여했고 정규 4년제 학과인 간호학과 정현수 학생 포함 93명에게 정규 학사학위를 수여했다. 그리고 사회복지학과 김미경 학생 포함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 28명이 4년제 학사학위를 받는 등 총 455명에게 학위증서가 수여됐다.
김성규 제주관광대 총장은 졸업식사에서 “자신을 끊임없이 발전시키고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찾아 나아가는 사람만이 성공할 수 있다” 며 “새로운 세상을 향해 아름답고 빛나는 도전을 펼칠 여러분들의 앞날을 응원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74세 인생의 황혼기인 나이에 대학 졸업 학사모를 쓴 주인공이 있다.
학위수여식에서 칠순을 넘긴 최고령 만학도 강창순(74ㆍ제주시)씨가 전문학사 학위를 받아 화제다. 강씨는 남다른 노력으로 3년 전 방송통신고를 졸업하고 학업을 이어가기 위해 2023년 제주관광대 사회복지과 야간에 입학했다.
주변의 우려 속에서도 결석 한번 없이 수업을 받았고, 손주와 같은 어린 학우들과 조별발표도 참여하는 등 솔선수범 하는 모범을 보였다.
재학 중 우수한 성적은 물론, 요양보호사, 청소년지도사 3급,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 등을 취득했으며, 평소 자원봉사 활동을 생활화 하다 보니 이날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자원봉사유공 표창을 받았다.
그녀는 “늦었다는 생각보다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배움에 당당히 도전하는 분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면서 “내가 필요한 곳에서 배운 지식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봉사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졸업 후에는 기회가 된다면 사회약자를 위해서 지역사회에서 노인 및 중증장애인들을 위해 일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강창순 씨는 “칠순이 지난 나이에 제주관광대학은 학업에 정진할 기회를 주고, 만학의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룰 수 있게 해줬다” 면서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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