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이달부터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을 '쓰레기 배출 금지의 날'로 지정하고 주민과 함께 쓰레기 감량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구는 "2026년 수도권매립지 직매립이 금지되는 데다 청소 비용 증가로 재정 부담까지 겹치면서 감량 필요성이 커졌다"며 "서울 자치구 쓰레기 반입량 감량 1위, 재활용 최우수구로 평가받은 중구는 '쓰레기 배출 금지의 날' 운영으로 그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첫 시행은 오는 26일이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마다 폐기물 수거를 최소화해 정책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단,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동 지역은 예외다.
구는 시행 초기 주민 불편을 줄이고자 배출 금지 다음 날에는 취약지역 순찰을 강화한다. 필요시 청소대행업체 기동반을 운영해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또 주민 의견을 수렴해 보완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캠페인을 통해 주민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김길성 구청장은 "쓰레기 감량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쓰레기 배출 금지의 날 운영은 미래 세대에 깨끗한 환경을 물려주기 위한 노력인 만큼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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