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뮤지컬 빼고 다 하고 싶어"…베를린 공개 '미키 17', "노동 계급 위한 SF" [엑's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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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뮤지컬 빼고 다 하고 싶어"…베를린 공개 '미키 17', "노동 계급 위한 SF"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2025-02-17 09:05: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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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이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됐다. 다양한 평들이 이어지며 영화를 향한 관심을 입증했다.

독일 베를린에서 진행 중인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스페셜 갈라 부문에 초청된 '미키 17'은 15일(현지시간) 상영되며 전 세계 관객들을 만났다.

'미키 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영국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의 소설 '미키7'을 원작으로 했으며 로버트 패틴슨과 마크 러팔로를 비롯해 나오미 애키, 스티븐 연, 토니 콜렛 등이 출연했다.

'기생충'으로 제72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비롯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까지 휩쓸었던 봉 감독이 6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일찌감치 높은 관심을 받아 왔다.

앞서 영국 런던 시사회에 이어 베를린영화제에서도 베일을 벗은 '미키 17'을 향한 여러 외신 반응들도 쏟아졌다.

영화 평가 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 '미키 17'은 평론가 점수 74점(100점 만점)을 기록했다.



이 점수는 미국과 영국 등 해외 매체의 평론가 15명이 매긴 점수의 평균치를 낸 것으로 10명이 긍정적, 5명이 중립적 반응을 내놓았다. 부정적 평가는 현재까지 없다.

로버트 패틴슨의 호연에 대한 언급과 함께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노동 계급을 위한 SF이자 한 남자가 자신이 행복해져도 괜찮다는 사실을 배워가는 이야기"라고 평가했다.

미국 영화전문매체 인디와이어는 "'설국열차'(2013)와 '옥자'(2017)의 장점을 합친 작품"이라고 평했으며, 영국 매체 스크린데일리는 "봉준호의 가장 암울한 사회 비판 영화다"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다소 아쉬움을 담은 평들도 전해졌다.

미국 할리우드리포터는 "봉준호의 전작들처럼 과감한 전개를 이어가지만 아쉽게도 주제적 일관성이 모호하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안타깝게도 봉준호의 비전이 가장 잘 작동하는 영역의 영화는 아니다"라며 "영화가 설교조로 흐른다"고 지적했다.

영국 BBC방송은 "(봉준호 감독에 대한 기대치로 봤을 때는) 심각하게 실망스러운 영화다"라고 평했다. 

한편 봉 감독은 '미키 17' 기자회견에서 "현실 속 인간군상을 담고 싶었다"면서 "판타지 같지만 우리들의 이야기라는 것이 SF 영화를 만드는 매력이자 이유 같다"고 말했다.



또 처음 멜로를 시도한 것에 대해서는 "러브 스토리나 멜로드라마를 찍어 본 적은 없지만, 늘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였다. 미키가 꾸역꾸역 살아남은 것도 결국 사랑 덕분이다"라며 "하지만 뮤지컬 장르는 예외다. 도저히 자신이 없다"고 밝혔다.

베를린국제영화제 일정을 마친 봉 감독은 한국으로 돌아와 언론 인터뷰와 '미키 17' 내한 기자간담회로 국내 홍보 일정을 이어간다. 20일 진행되는 내한 간담회에는 나오미 애키, 스티븐 연, 마크 러팔로가 함께 할 예정이다.

'미키 17'은 28일 한국에서 최초 개봉하고, 북미에서는 3월 7일 공개된다. 

사진 = 연합뉴스,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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