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타에 57억?
홀인원의 행운이 우승까지 이어졌다.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가 제네시스의 주인공이 됐다.
오베리는 3라운드 3번홀(파3, 140야드)에서 짜릿한 홀인원을 잡으며 최종일 역전승을 거뒀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홀인원을 잡아내며 역시 역전승을 거뒀다.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토리 파인스 사우스코스(파72·776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그니처 대회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 우승상금 400만 달러) 최종일 4라운드.
오베리는 이날 버디 8개, 보기 2개로 6타를 줄여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쳐 8타를 몰아친 매버릭 맥닐리(미국)를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 400만 달러(약 57억7520만원)
오베리는 17번홀까지 맥닐리와 동타를 이뤘으나 18번홀(파5, 540야드)에서 핀과 240야드 남은 세컨드 샷에서 2온시켜 2퍼트로 버디를 잡아 극적으로 우승컵을 안았다.
재미난 사실은 오베리는 2023년, 맥닐리는 지난해 RSM 클래식에서 첫 우승한 것이다.
전날 공동 8위로 시작해 먼저 경기를 끝낸 맥닐리는 이날 버디 9개, 보기 1개로 8타를 줄이며 우승을 기대했지만 2위에 만족해야 했다. 2번홀부터 5개홀 연속 버디행진을 벌이며 무섭게 경기를 치고 나간 맥닐리가 발목을 잡힌 것은 14번홀(파4, 442야드). 세컨드 샷한 볼이 그린앞 벙커에 빠지면서 보기를 범하면서 연장기회를 잃었다.
셰플러는 버디 8개, 보기 2개로 6타를 줄여 합계 9언더파 279타로 전날 공동 8위에서 패트릭 로저스(미국)과 공동 3위로 껑충 뛰었지만 역전승을 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셰플러는 5번홀(파4)에서 그린주변에서 칩샷 버디에 이어 16번홀(파3)에서 그린앞 벙커에 빠졌으나 벙커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 넣으며 값진 버디를 골라냈다.
셰플러와 한조에서 플레이한 매킬로이는 버디와 보기를 2개씩 주고 받으며 타수를 줄이지 못해 합계 3언더파 285타를 쳐 공동 17위에 그쳤다.
김시우는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합계 2언더파 286타를 쳐 해리스 잉글리시(미국) 등과 공동 24위에 머물렀다.
김주형은 1타를 잃어 합계 3오버파 291타로 전날 공동 33위에서 공동 44위로 밀려났다.
'디펜딩 챔피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합계 4언더파 284타로 공동 13위에 올랐다.
'골프지존' 타이거 우즈(미국) 오스트인 이번 대회는 LA 지역 재난을 돕기위해 '캘리포니아 라이즈' 캠페인을 벌였다. 제네시스는 대회에 지원한 차량 100대 등 800만 달러를 기부한데 이어 대회 기간 중 홀인원 1만 달러, 이글과 버디를 300달러씩 지원해 재난 지원단체에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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